[2014 정시전략] 추가합격 도미노의 시작, 18일을 주목하라
12월18일, 수험생들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정시이월인원을 발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월인원을 통해 정시 최종 모집인원이 늘어났는지 줄어들었는지는 정시 지원에 있어 큰 전략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학교별 학과별 이월인원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시에 지원하기에 앞서 18일까지 몇 군데의 지원 모집단위를 골라놓은 뒤, 이월인원을 고려해 지원을 확정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은 12월6일까지 수시 합격자 발표를 하고,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등록기간을 준다. 이후 15일 밤 9시까지는 미등록충원 합격통보 마감이다.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은 16일로, 각 대학들은 17일과 18일에 미등록 인원을 집계해 늦어도 18일까지는 정시이월인원을 낸다. 물론 이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등의 경우 “정시인원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정시 접수 시 실시간 경쟁률을 공개할 때에 정시인원을 알 수 있게 한다”고 고려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3학년 입시에 ‘수시모집 6회 응시 제한’이 처음으로 실시됐고, ‘수시모집 미등록충원 대상자의 정시모집 지원 불가’ 등이 이어서 실시됐다. 때문인지 2013학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정시 이월 인원이 대폭 감소하였으며, 특히 인문계에 비해 자연계의 인원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의 이월 경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다른 입장을 내놓는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준별수능으로 인해 정시이월인원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처음 실시된 수준별수능으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수시에서 탈락하며 정시이월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본 것.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의 이만기 평가이사 또한 3가지 이유를 들어 정시이월인원이 늘 것으로 봤다. 이만기 이사는 먼저 이영덕 소장과 같이 “이번 수준별 수능에서 영어A/B형이 나뉘어지며 대학들이 수능최저를 완화했지만 못 채우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탐구의 경우 작년까지 3과목을 봤으나 2014에서 2과목을 보게 하니 모수가 적어져 제대로 된 점수를 받기 어려워 수능최저를 맞추기 어려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학들의 사정도 한 몫 했다. 이만기 이사는 “대학들이 지원자를 받고 가사정을 해보니 작년과 같은 배수로 돌려서는 수준이 너무 낮았다고 한다”며 “작년보다 배수를 낮춰야겠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이 많아졌고, 2배수를 충원해보니 수능최저를 못 맞춘 학생들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수시모집은 미등록 충원 기간이 매우 짧아 미등록 충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며, 상위권의 경우 중복 합격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상당수”라며 “각 대학별로 수시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에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정시의 경우 워낙 변수가 많아 단정짓기는 어렵고, 시시각각 나타나는 변수에 대응해야겠지만 일단은 정시이월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수시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 됐기 때문이고, 특히 작년부터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을 하면 정시지원 자체가 금지돼 수시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더욱 줄어들었다. 이투스 측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수능최저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정시전형의 이월 학생수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흐름으로 볼 때 전년도보다 정시 이월인원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2013학년 서울대 인문계열의 경우 이월인원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인문계열 최상위 학교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수시에서 예정된 학생보다 15명 더 선발함에 따라 정시 인원은 줄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를 놓고 볼 때에 인문은 수시에서 예정보다 6명이 더 선발됐으나 자연은 1명이 덜 등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선 정시이월인원이 53명이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숫자를 ‘의치한으로 빠져나간 숫자’라 보면 된다고 전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의치한부터 시작해 서울대 자연계열을 거쳐 도미노식으로 정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한국외대와 여대들을 제외하면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정시이월인원이 훨씬 많다.
2013 주요대 수시 이후 정시 모집인원 변화<?XML:NAMESPACE PREFIX = O /> | ||||||||
*표=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 ||||||||
대학명 |
인문계열 |
자연계열 | ||||||
모집요강 |
수시이후 조정 |
증감 |
모집요강 |
수시이후 조정 |
증감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건국 |
456 |
500 |
44 |
9.6 |
677 |
733 |
56 |
8.3 |
경희 |
498 |
544 |
46 |
9.2 |
213 |
262 |
49 |
23.0 |
고려 |
583 |
622 |
39 |
6.7 |
374 |
492 |
118 |
31.6 |
국민 |
596 |
682 |
86 |
14.4 |
545 |
647 |
102 |
18.7 |
동국 |
534 |
586 |
52 |
9.8 |
530 |
597 |
67 |
12.6 |
서강 |
302 |
345 |
43 |
14.2 |
152 |
249 |
97 |
63.8 |
서울과기 |
87 |
126 |
39 |
44.8 |
643 |
908 |
265 |
41.2 |
서울 |
311 |
296 |
-15 |
-4.8 |
298 |
351 |
53 |
17.8 |
서울시립 |
281 |
339 |
58 |
20.6 |
343 |
445 |
102 |
29.7 |
성균관 |
454 |
624 |
170 |
37.4 |
371 |
624 |
253 |
68.2 |
숙명여 |
330 |
460 |
130 |
39.4 |
154 |
205 |
51 |
33.1 |
숭실 |
561 |
738 |
177 |
31.6 |
591 |
902 |
311 |
52.6 |
연세 |
437 |
451 |
14 |
3.2 |
497 |
717 |
220 |
44.3 |
이화여 |
340 |
446 |
106 |
31.2 |
257 |
321 |
64 |
24.9 |
중앙 |
321 |
384 |
63 |
19.6 |
264 |
437 |
173 |
65.5 |
한국외 |
602 |
837 |
235 |
39.0 |
- |
- |
- |
- |
한양 |
363 |
401 |
38 |
10.5 |
400 |
642 |
242 |
60.5 |
홍익 |
456 |
526 |
70 |
15.4 |
591 |
695 |
104 |
17.6 |
합계 |
7,512 |
8,907 |
1,395 |
18.6 |
6,900 |
9,227 |
2,327 |
33.7 |
2013 수시 이후 정시이월인원 |
||||
*표=대성학원, 대성마이맥 |
||||
모집단위 |
모집요강 |
수시이후조정 |
증감 |
|
사회과학계열 |
72 |
64 |
-8 |
|
자유전공학부(인문) |
28 |
22 |
-6 |
|
경영대학 |
46 |
45 |
-1 |
|
국어교육 |
10 |
9 |
-1 |
|
기계항공공학부 |
33 |
32 |
-1 |
|
농경제사회학부 |
21 |
20 |
-1 |
|
화학생물공학부 |
12 |
11 |
-1 |
|
수리과학부 |
7 |
7 |
0 |
|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
7 |
7 |
0 |
|
식품영양 |
9 |
9 |
0 |
|
식품동물생명공학부 |
12 |
12 |
0 |
|
사회교육계열 |
15 |
15 |
0 |
|
소비자아동학부 |
17 |
17 |
0 |
|
재료공학부 |
17 |
17 |
0 |
|
식물생산과학부 |
18 |
18 |
0 |
|
의예 |
20 |
20 |
0 |
|
인문계열 |
87 |
87 |
0 |
|
건축(건축전공) |
0 |
0 |
0 |
|
교육 |
0 |
0 |
0 |
|
산업공 |
0 |
0 |
0 |
|
지구환경과학부 |
0 |
0 |
0 |
|
통계 |
0 |
0 |
0 |
|
화학부 |
0 |
0 |
0 |
|
에너지자원공 |
0 |
0 |
0 |
|
윤리교육 |
0 |
0 |
0 |
|
수학교육 |
0 |
0 |
0 |
|
건축(건축공전공) |
0 |
1 |
1 |
|
과학교육계열 |
20 |
21 |
1 |
|
생명과학부 |
12 |
13 |
1 |
|
응용생물화학부 |
12 |
13 |
1 |
|
자유전공학부(자연) |
19 |
20 |
1 |
|
컴퓨터공학부 |
10 |
11 |
1 |
|
외국어교육계열 |
15 |
17 |
2 |
|
원자핵공 |
0 |
2 |
2 |
|
의류 |
8 |
10 |
2 |
|
물리천문학부 |
11 |
14 |
3 |
|
체육교육 |
25 |
28 |
3 |
|
수의예 |
0 |
4 |
4 |
|
전기정보공학부 |
31 |
35 |
4 |
|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
8 |
12 |
4 |
|
산림과학부 |
13 |
19 |
6 |
|
간호대학 |
19 |
26 |
7 |
|
조선해양공 |
0 |
8 |
8 |
|
건설환경공학부 |
0 |
9 |
9 |
[출처-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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