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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정시 선발인원↓ 가산점 영향력↑…철저한 전략 필요

정시 선발인원↓ 가산점 영향력↑…철저한 전략 필요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가 발표한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정시모집 인원은 2010학년도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0학년도의 경우(199개 대학) 모집인원이 15만8625명, 총 모집 인원 대비 비율이 41.2%를 기록했으나 2014학년도의 경우 대학 수는 197개로 2개 줄어든 반면 모집인원은 12만7624명으로 2010학년도 대비 3만여명 이상 감소했고 총 모집 인원 대비 비율은 7.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04개로 전년 보다 6곳 증가했다. 또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수험생들이 꼼꼼하고 철저한 지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내놓은 '2014 정시 전형 분석 및 지원 전략'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3+1체제로 언어, 수리, 외국어와 탐구 영역(사탐/과탐) 등 수능의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 인문계 모집단위는 대체로 언어,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반면에,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와 탐구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인문계열에서 사회탐구영역의 1과목으로 포함해 대체해 반영한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인문계열의 경우에 2등급 이상은 만점, 3등급 이하부터는 1단계 전형 총점에서 1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며 건국대 문과대 등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학별로는 수능 성적 활용 지표가 바뀐 대학들이 있다. 2014학년도 정시부터 숭실대, 홍익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은 종전까지 백분위를 반영하다 표준점수 반영으로 바뀌었고 광운대는 반대로 표준점수를 반영하다 백분위를 활용한다.

대학 정원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모집정원이 늘어 정시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감소된 관계로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학별 2014 정시 모집 및 전형 방법을 보면 서울대는 정시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552명, 기회균형선발전형II(특수교육대상자)으로 18명 이내를 선발한다. 올해는 정시 선발 인원이 82명 감소해(전년도 634명 선발) 정시 문호가 줄었다. 전형 방법에서는 1단계 수능 100%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2단계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60%로 전년도 30%보다 대폭 늘어난 반면에 학생부 반영 비중은 10%로 전년도 40%에 비해 감소했다. 논술 및 면접 고사 비중은 30%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고려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1052명, 특별전형 94명(농어촌 57, 특성화고 30, 장애인 등 37)을 선발한다. 가장 큰 특징은 학과별 모집으로 대부분 전환된다는 점이다. 종전 문과 대학에서 국제어문학부, 인문학부로 모집하던 것에서 올해는 학과별로 국어국문학과 14명, 철학과 12명, 한국사학과 8명, 사학과 13명, 심리학과 16명, 사회학과 22명, 영어영문학과 31명, 독어독문학과 10명, 불어불문학과 11명, 중어중문학과 16명, 노어노문학과 10명, 일어일문학과 12명, 서어서문학과 14명, 언어학과 8명 등으로 선발한다. 이과 대학도 학과별로 수학과 6명, 물리학과 8명, 화학과 8명, 지구환경과학과 6명 등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100으로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50%와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우선선발, 일반선발 모두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2)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자연계열은 우선선발은 수학B, 영어B, 과탐(2) 3개 영역, 일반선발은 국어A를 포함한 4개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외형상 반영 비율은 50%로 높지만 학생부 교과 반영 점수에서 1등급 만점이 27.0점(교과 기본점수 423점, 비교과 50점 만점)과 5등급이 26.2점 등으로 그 차이는 0.8점에 불과해 실질반영 비율은 낮아 사실상 수능 점수에 의해 선발한다고 보면 된다.

연세대는 정시 가군에서 108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리 음악대학도 모두 가군에서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계가 국어B 200, 수학A 200, 영어B 200, 사탐(2) 100, 자연계는 국어A 200, 수학B 300, 영어B 200, 과탐(2) 300이다. 인문계는 교차 지원도 가능하여 국어A, 수학B, 영어B, 과탐(2)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과탐 영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과목에 응시해야 하며, 제2외국어 영역은 인문계 지원자에 한하여 탐구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성균관대는 정시 가군에서 475명, 나군에서 328명을 분할해 선발한다. 우선선발로 인문계는 모집정원의 70%, 자연계는 50%를 수능 100으로 선발하는 데, 인문계는 수능 반영 영역이 국어B, 수학A, 영어B 3개 영역, 자연계는 수학B 및 과탐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선발은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

한양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 588명, 나군에서 일반전형 267명, 특별전형 109명(특성화고 45, 장애인 등 12, 기회균형 52)을 선발하며 가군은 수능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나군은 수능 100으로 전형한다. 작년과 달리 인문계는 영어B형 반영 비율이 40%, 자연계는 수학B형 반영 비율이 40%로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화여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1078명, 특별전형으로 194명(농어촌 119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70%를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중앙대는 정시 가, 나, 다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하고, 가군은 우선선발 및 일반선발, 나군 및 다군은 수능 100%로 전형한다.

경희대는 올해부터 서울 및 국제 캠퍼스를 통합해 선발하고, 가군은 701명, 나군 913명, 다군 330명을 분할 모집한다. 학과별로 지리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 등은 전년도 교차 지원을 허용한 방식에서 올해는 인문계, 자연계 별도로 모집한다.

건국대는 가, 나군은 수능 100%, 다군은 수능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50%, 일반선발로 50%를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다군 일반전형의 학생부 등급 간 반영 점수 차가 줄어들어 1등급 만점 100점, 5등급은 99.3점, 9등급 90점이다.(종전은 5등급 89.2점, 9등급 45점)

이투스청솔은 정시 지원전략으로 ▲국어,수학,영어 등 수준별(A형, B형) 수능 시행에 따라 지원 대학별로 영역별로 유형 지정이나 B형 가산점 부여 여부와 정도가 중요하게 됐으며 ▲영어 B형 지정 대학 지원 시에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백분위 점수가 일정 정도 하락한다는 점을 참고하고 ▲영어 A형, B형 모두 허용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B형 가산점을 고려해 수험생에 따라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영역별 유형 지정 여부는 꼭 확인해야 한다. 전형 방법에서도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하는지, 수험생에 처한 조건에 따라 학생부 성적에 따른 등급 점수 차이를 수능 몇 등급 정도면 만회할 수 있는 지 등을 파악해 봐야 한다. 대학에 따라 모집단위가 학과별로 세분화하거나 군별 모집이 변경되거나 이동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보고 군별로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를 선정해야 한다. 온라인 배치표, 점수 공개 게시판 등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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