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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너 자신을 알라”… 영역별 성적·대학 반영비율 꼼꼼히 비교해야

“너 자신을 알라”… 영역별 성적·대학 반영비율 꼼꼼히 비교해야

 

 

 

정시 모집은 수능 100% 선발, 수능 우선 선발 등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가히 절대적이다.

‘수능+학생부’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수험생의 지원 가능성 판단은 대부분 수능 성적으로 1차 가늠하고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로 최종 판단하기 때문에 정시지원의 1차 가늠자는 수능 성적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대학 학과의 합격선 근방으로 지원하는 경우 학생부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일부 대학 학과의 경우로 보아야 한다.

특히 올해 A/B형 수준별 수능 결과는 과거 입시 결과를 활용한 합불 예측이 어려워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 결과에 대한 해석과 지원 가능 대학의 전형 방법 및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의 강약과 목표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하며, 나아가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를 잘 알고 있어야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경쟁률·추가 합격 높은 다군

합격 예측 상대적으로 어려워

숙명여대 등 중상위권 지원

백분위 동점대 밀집도 점검

중위권, 전부 상향지원보다

변수 고려해 분산 전략 필요

◆정시 이월 인원 감소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의 정시 이월 인원은 2012학년도에 비해 800명 가까이 감소했다.(2012학년도 3천373명, 2013학년도 2천574명) 특히 서울대의 경우 2012학년도 192명에서 2013학년도 41명으로 151명이나 줄었고, 고려대도 250명에서 171명으로 79명이 줄었다.

이러한 정시 이월 감소 현상은 2014학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 체제의 변화에 따른 수능의 부담감과 정시모집 인원의 지속적인 감소의 영향으로 수시 는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으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군별 지원 전략 세우기

정시 모집 입시는 가·나·다군으로 나뉘어져 있고 수험생들은 각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가군과 나군은 여러모로 비슷하다. 모집 인원도 비슷하고 상당수의 중상위권 대학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도 비슷하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하며 수험생도 가·나군 모두에 각각 지원하는 것도 그렇다. 따라서 가·나군은 학생부의 영향력이 확대되거나 경쟁률의 현격한 변화가 없는 한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군은 모집인원이 가군과 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다군 전체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 중에서 다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은 거의 없는데다 가군이나 나군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대부분 다군에서 빠지기 때문에 추가 합격 비율도 높다.

가·나군에서 안정 지원한 수험은 다군에서 상향 지원을, 가·나군에서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일반적인 지원 경향 때문에 다군 대학,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의 점수폭은 가·나군에 비해 상당히 크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과 추가 합격률, 지원 경향으로 인해 가·나군에 비해 다군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한다면 다군에 안정 지원 하고, 가군이나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수준별 지원 전략 세우기

△상위권= 인문계열 상위권은 가군의 연·고대와 나군의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지만 다군은 마땅히 지원할 대학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서울대 2단계까지 여유 있는 성적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가군과 나군의 어느 한 군데라도 여유있는 성적이 아니라면 가군에서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화여대까지 고려하든지 나군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 분할 모집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자연계열 상위권은 나군의 서울대를 비롯해 가군 연고대와 가·나·다군 모두 의예과에 지원이 가능하므로 현실적인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연계열 역시 다군은 지원할 대학이 적고 가군과 나군으로 지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나군의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 연고대의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위권 전체 안정 소신 지원의 경향도 배제할 수 없다.

△중상위권=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으로 수능과 학생부로 선발한다. 주요대학에서는 수능 우선 선발 및 수능 100% 선발을 병행하기도 한다.

중상위권 지원 대학 중에서 숙명여대, 경인교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 지원에서는 자신의 백분위 성적 점검은 필수이고, 자신보다 높은 백분위 점수대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특히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 점수는 같은 점수대에 동점자가 많기 때문에 수험생이 몰릴 경우 의외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중위권=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정시 가·나·다군 3번 지원에 산업대학 가·나·다군에 이어 전문대학 지원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및 추가 합격 의무 등록으로 인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가·나·다군을 모두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안정, 적정, 상향 지원을 적절히 나누어 지원하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 활용지표(백분위 또는 표준점수)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A/B형교차지원 및 가산점 등의 예측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 시 점수 차이가 매우 크게 발생하는 등급 구간이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하위권=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우므로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히도록 한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 지원도 십분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수능 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과 전문대학 유망학과에 대한 도전도 필요하다.

가채점 결과에 따라 평소보다 수능 성적이 부족한 수험생은 당장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에 등록하고, 바로 수능 공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수능 실채점 결과를 받고 정시 지원은 해두고 나서 재수 준비에 들어가도록 한다. 정시 모집 지원, 1차 등록 및 군별 이동, 추가합격 상황 등의 입시를 경험하는 것 재수 상황에서나 올해 최종 합격을 위한 중요한 공부임을 잊지 말고 남은 수시와 정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움말=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

 

 

[출처-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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