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수험생의 준비 사항
변태우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사
수능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젖어 있겠지만 아직 수시2차와 정시전형이라는 관문이 남아있다.
다음은 수험생이 지켜야 할 수능 이후 5단계 로드맵이다. △수능가채점 및 성적 분석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수시2차 지원 여부 결정 △남아있는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 △정시 지원 전략 수립 및 지원 등이 그것이다.
첫째, 가채점분석을 통한 지원가능 대학의 검토·선정이다. 수시2차전형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이 지원 가능한 대학 또는 학과를 약간 상향해서 찾으면 된다. 수시전형에 합격해 버리면 정시에 지원할 수조차 없고 자칫하면 자신의 실력보다 낮은 대학에 입학할 수도 있다.
둘째, 최저학력기준 충족 검토다. 수시1차의 최저를 충족하지 못했다면 수시2차 최저를 충족시키는 대학에 지원한다. 그리고 대학별 고사가 남아 있다 하더라도 최저에 미달할 경우 굳이 응시하지 않는다.
셋째, 대학별 고사 준비이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푸는 게 대학별 고사 준비의 기본이다.
수시2차 논술고사는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원리를 숙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모의논술 또는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준비하는 것도 의미 있다.
적성검사는 대학마다 문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를 잘해야 한다. 내신은 안 좋고 적성 실력이 좋은 학생은 내신차가 작고 적성 실질 배점이 높으며, 난이도가 높은 대학에 지원해서 뒤집기를 시도해야 하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구술면접은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요소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기본면접은 대학 간에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한 주제와 문항이 반복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층면접의 경우, 인문계는 특정 사회의 이슈나 현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과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답변은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두괄식으로 결론을 제시하고 근거를 대는 게 효과적이다. 자연계는 수학·과학과 관련되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 두는 게 관건이다.
정시 지원전략은 자신의 전체적인 성적과 각 군별 대학들의 요강을 분석한 후 유리한 영역과 그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을 미리 찾아야 한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후 찾으면 늦다. 미리 결정해 놓으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첫째, 가, 나, 다 군별 목표대학을 정하자. 27일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 자신의 장점이 잘 반영되는 대학을 찾는 게 급선무다. 소신, 안정, 하향구분 지원이 필요하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라도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보다 2~3개만 반영하는 대학의 합격률이 높다.
둘째, 학생부에 관심을 갖자. 대다수 대학에서 수능을 중심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대학이 있다. 수능 성적이 낮으면 학생부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보라.
셋째, 수능 반영방법을 잘 따져야 한다. 대학별 반영영역과 성적 활용방법, 탐구 반영과 목수, 특정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의 경우 총점이 같더라도 언어영역을 잘한 경우와 수리영역 점수가 높은 경우 유불리가 다르다.
세상의 모든 일이 뜻대로만 된다면 오죽 좋을까마는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의 지푸라기를 놓지 말아야 한다. 희망은 아직도 판도라의 상자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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