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입 정시 따라잡기] ④ 같은 대학, 학과라도 모집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름을 노려라
16일 저녁 9시가 되면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이 이후에는 정시모집에 합격해서 대학에 가느냐, 아니면 재수를 하느냐의 선택만이 남는다. 정시모집은 이미 수능 점수라는 카드를 손에 쥐고 벌이는 싸움이기 때문에 전략만 잘 세우면 자신의 점수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의 도움으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9일까지 대입 정시 따라잡기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2일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에서 "같은 대학, 학과라도 모집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름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이 말은 같은 대학, 학과라도 모집군별로 어떤 특성이 있고 자신에게는 어떤 유불리함이 있으며, 경쟁하는 수험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원서를 낼 것인지를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때는 △모집 정원 △전형 방법 △추가합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소신, 상향 지원을 하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모집 정원 - 많을수록 배치표의 합격선은 안정적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모집 정원이 많은 해당 대학의 주력 모집군일수록 배치표의 안정성이 높아져 합격선은 상대적으로 뚜렷해진다"고 밝혔다. 반면 모집 정원이 적은 비주력 모집군일 경우 합격선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의외로 붙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본래 '상향 지원' '소신 지원'이라는 것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다른 모집군에 안정 지원을 해두고) 지원하는 것이므로 모집 정원이 적은 비주력 모집군이 대상이 되기에 적절하다.
예를 들면 한양대 정책학과의 경우 올해 가군에서 15명 내외, 나군에서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라 가군이 주력 모집군이다. 이 경우 나군에 상향 지원을 하면 아래에서 설명할 추가합격(추합) 문제와 맞물리면서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전형 방법 - 학생부 반영할 경우 실질 반영 비율 살펴봐야
다시 한양대를 살펴보면 나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는 반면,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모집정원의 70%를 우선선발한 뒤 잔여 정원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같은 한양대 정책학과라고 해도 모집군이 가군이냐 나군이냐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신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한양대를 가군에 쓰고 싶어도 수능 70%, 학생부 30%이기 때문에 무리라고 봐야 할까. 이치우 실장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반드시 실질 반영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며 "한양대는 상위 교과목을 선택 반영하는데다 300점 만점에 1등급 300점, 3등급은 299.16점으로 불과 1점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양대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2.64%이다.
또한 이만기 이사는 "'한양대에 수능 100%로 뽑는 모집군(나군)이 있는데 굳이 가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을 잘 봤을까 못 봤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미세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수능 점수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추가합격 가능성 - 경쟁자들은 무슨 전략으로 원서를 내나
수험생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가군, 나군, 다군에 1장씩의 원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한 번 한양대 정책학과를 예로 들면, 가군에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있기 때문에 '가군에서는 연세대나 고려대에 원서를 내고 나군에서 한양대의 상위권 학과인 정책학과에 복수 지원하는 수험생'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
따라서 가군이 한양대의 주력 모집군으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데도 불구하고 추가합격자의 수는 오히려 나군이 많은 현상도 나타난다. 비상교육이 제공한 '2014 정시모집 대학 합격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2013학년도) 한양대 정책학과 입시에서 가군은 2차 추합까지 3명(1차 2명, 2차 1명)이 합격한 반면 나군은 2차 추합까지 7명(1차 5명, 2차 2명)이 합격했다.
[출처-머니투데이]
2014학년대 한양대 정시모집 가군 일반선발시 학생부 성적 등급별 점수. /자료제공=비상교육 |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때는 △모집 정원 △전형 방법 △추가합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소신, 상향 지원을 하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모집 정원 - 많을수록 배치표의 합격선은 안정적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모집 정원이 많은 해당 대학의 주력 모집군일수록 배치표의 안정성이 높아져 합격선은 상대적으로 뚜렷해진다"고 밝혔다. 반면 모집 정원이 적은 비주력 모집군일 경우 합격선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의외로 붙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본래 '상향 지원' '소신 지원'이라는 것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다른 모집군에 안정 지원을 해두고) 지원하는 것이므로 모집 정원이 적은 비주력 모집군이 대상이 되기에 적절하다.
예를 들면 한양대 정책학과의 경우 올해 가군에서 15명 내외, 나군에서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라 가군이 주력 모집군이다. 이 경우 나군에 상향 지원을 하면 아래에서 설명할 추가합격(추합) 문제와 맞물리면서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전형 방법 - 학생부 반영할 경우 실질 반영 비율 살펴봐야
다시 한양대를 살펴보면 나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는 반면,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모집정원의 70%를 우선선발한 뒤 잔여 정원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같은 한양대 정책학과라고 해도 모집군이 가군이냐 나군이냐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신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한양대를 가군에 쓰고 싶어도 수능 70%, 학생부 30%이기 때문에 무리라고 봐야 할까. 이치우 실장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반드시 실질 반영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며 "한양대는 상위 교과목을 선택 반영하는데다 300점 만점에 1등급 300점, 3등급은 299.16점으로 불과 1점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양대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2.64%이다.
또한 이만기 이사는 "'한양대에 수능 100%로 뽑는 모집군(나군)이 있는데 굳이 가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을 잘 봤을까 못 봤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미세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수능 점수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해 2013학년도 한양대 입시에서 인문계열 추가합격 현황. /자료제공=비상교육 |
◇추가합격 가능성 - 경쟁자들은 무슨 전략으로 원서를 내나
수험생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가군, 나군, 다군에 1장씩의 원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한 번 한양대 정책학과를 예로 들면, 가군에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있기 때문에 '가군에서는 연세대나 고려대에 원서를 내고 나군에서 한양대의 상위권 학과인 정책학과에 복수 지원하는 수험생'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예상 가능하다.
따라서 가군이 한양대의 주력 모집군으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데도 불구하고 추가합격자의 수는 오히려 나군이 많은 현상도 나타난다. 비상교육이 제공한 '2014 정시모집 대학 합격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2013학년도) 한양대 정책학과 입시에서 가군은 2차 추합까지 3명(1차 2명, 2차 1명)이 합격한 반면 나군은 2차 추합까지 7명(1차 5명, 2차 2명)이 합격했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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