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SKY선배들의 막판 비법은

수능 …SKY선배들의 막판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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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제 하나라도 더 풀까. 인터넷강의(인강) 추가로 들을 건 없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을 코앞에 둔 고3 수험생 이명현 군(18)은 요즘 도무지 마음이 잡히지를 않는다. 수능에 70%나 연계되는 EBS 교재를 일단 바이블처럼 끼고 다니지만 불안한 마음에 인강도 듣고 새 모의고사 문제집도 매일 풀어본다. 하지만 머릿속 개념 정리는 더욱 안 되고 소화불량에 불면증까지 도진 느낌이다.

수능이 이제 5일 남았다. 지난해 이맘때 이군과 같은 시기를 보냈지만 당당히 수능에 성공한 선배들은 이군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에 다니는 2013학번 3명에게 마지막 수능 대비법을 물어봤다. 이들 대답은 한결같았다. 불안할수록 기초로 돌아가라는 거다.

수능 50일 전부터 매일 실제 수능시간에 맞춰 모의고사 푸는 훈련을 했다는 박지윤 씨(19ㆍ고려대 인문학부 1학년). 하지만 박씨는 수능 10일 전부턴 모의고사 풀기를 중단했다. 대신 이미 풀었던 문제를 복습하고 역대 수능 기출문제 가운데 주목했던 문제를 다시 들여다봤다.

박씨는 "수능 직전까지 모의고사를 풀어 점수가 잘 안 나오면 마음만 불안해진다"며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것 중 틀린 문제나, 맞혔어도 자신의 해석과 정답 해석이 달랐던 걸 골라 다시 풀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탐구영역은 지금일수록 교과서를 한 번 더 봐야 한다. 기한승 씨(19ㆍ연세대 경제학과 1학년)도 자신에게 가장 약했던 이 탐구영역에 대비해 수능 10일 전부터 교과서 한 문장을 놓치지 않고 다시 읽었다. 기씨는 "국사 과목을 중심으로 교과서 다시 읽기에 돌입했는데 수능 5일 전에도 새로운 내용이 눈에 띄더라"며 "교과서를 읽다 보면 분명 놓쳤던 게 나온다"고 조언했다.

꾸준히 만들어온 자기만의 노트는 이맘때 교과서와 함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수학과 영어에서 기출문제ㆍ오답노트를 꼼꼼히 활용했던 김지원 씨(20ㆍ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학년)는 "EBS 교재에 나온 모르는 영어 단어, 수학 기출문제 등을 스크랩 식 노트로 만들어 수능 직전까지 보고 또 봤다"고 전했다.

다만 여태껏 없던 노트를 수능 5일을 앞두고 무리하게 만들려는 건 오히려 독이다.

그렇다면 수능시험 당일 활용할 수 있는 요령에는 뭐가 있을까. 수험생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이들 선배 3명은 이른바 ’몰아 풀기’나 ’순서 바꿔 풀기’를 권했다. 김씨는 "국어에서 문학은 풀다가 한 번 막히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비문학 지문을 먼저 풀어 시간을 많이 확보한 뒤 문학 지문을 풀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영어 맨 마지막 문제는 2개의 장문독해인데 단문독해보다 오히려 내용이 쉽고 가독성이 좋다"며 "초반 듣기평가가 끝나고 곧장 어려운 단문지문이 잘 안 읽히니 뒤로 넘어가 장문독해부터 풀었다"고 설명했다.

기씨는 "수학은 순서대로 풀다가도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체크 표시를 해두고 곧장 다음 문제로 넘어간 뒤 나중에 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생활리듬을 수능에 맞춰 잘 조절하는 일은 어쩌면 수능 직전 가장 중요한 대비책일지도 모른다. 김씨는 "수능 한 달 전부터 각 과목 시험 시간에는 절대 잠을 자지 않았다"며 "그 시간에 공부를 안 하더라도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 몸은 반드시 그걸 기억한다"고 전했다.

음식도 크게 바꾸지 말란다. 기씨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식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었다"며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생활습관을 평소와 최대한 같게끔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도시락도 중요하다. 박씨는 "죽이나 수프처럼 소화가 잘되면서도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이 좋다"면서 "다만 2교시 후 점심 때 소화가 안 될까봐 아예 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면 이후 3~5교시에 반드시 지치게 되니 꼭 도시락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B 시험지유형 꼭 확인하세요
휴대폰ㆍMP3ㆍ샤프 반입 안돼요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항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각종 시험 규정이다. 아무리 문제를 잘 풀어도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고교 3년간 준비했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100번도 더 유념해야 한다.

우선 올해 2014학년도 수능은 사상 처음 AㆍB 두 유형으로 구분돼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 유형에 따라 반드시 지정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국어ㆍ수학ㆍ영어 시험지를 받아들 때마다 자신이 선택한 유형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답안지는 고사장에서 배부 받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작성ㆍ마킹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ㆍ샤프심은 고사장에서 일괄 받게 되며 수정테이프는 요청 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시험장에 가져올 수 없는 물품은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개인용 샤프펜,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다. 아울러 투명종이(일명 기름종이)나 개인 연습장,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적색 펜도 휴대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반면 가져와도 되는 물품은 흑색 연필과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외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다. 다만 시계는 아날로그나 디지털 전자시계 모두 가능하지만 스톱워치나 문항번호 표시 등 기타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가져올 수 없다.

신분증과 수험표는 수험생 개인이 반드시 챙겨와야 할 필수 품목이다. 특히 신분증이 없으면 응시가 불가능하니 꼭 지참해야 한다.

탐구과목 시험을 볼 때는 자신의 선택과목 시간에만 풀어야 한다. 다른 선택과목 시간에 풀거나 동시에 2개 선택과목을 풀면 수능 시험 전체 성적이 취소되니 주의해야 한다.

[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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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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