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5 승부는 지금부터
수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 정리에 몰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을 지도하며 지켜보는 교사, 학부모들의 마음도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쯤 제시되는 학습 방법이나 수험생활 가이드는 대부분 막연하거나 현장감이 결여된 것들이다. 수험생 자신은 물론 학부모, 교사 모두가 수험생활의 본질적 측면을 알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 주위 사람들과 의논해 풀어야지 혼자 앓거나 묻으려 하면 안 된다. 학부모나 주위 사람들도 문제를 못 본 척할 게 아니라 수험생과 격의 없는 대화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남은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어떠한 문제든 풀어내고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효율적인 마무리를 위해 짚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 교실 분위기는 이겨내는가
학교 교실은 수험생이 하루 생활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당연히 공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하지만 이맘때면 상당수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만 있을 뿐 실제로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조금씩 생겨난 이런 분위기는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불안감이 커진 학생들은 모여서 떠드는 시간이 늘어난다. 함께 노는 순간만은 시험의 압박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스스로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부모들 역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자정을 전후해 귀가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마냥 뿌듯해만 할 게 아니라 교실 분위기가 어떤지, 가까운 친구들의 학습 태도는 어떤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심리 상태는 어떤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밤늦게까지 학교나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다음과 같은 태도를 보이면 본인과 직접 대화를 해보거나 담임선생님과 상담해 빨리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 평소 집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이 갑자기 독서실을 이용하겠다고 고집할 때
· 자주 두통이나 위장장애를 호소할 때
·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밤늦도록 자지 않는 날이 많아질 때
· 식사량이 줄어들고 반찬 투정이 늘어날 때
·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며 신경질적일 때
· 모의고사를 치는 날 몸이 아프다고 할 때
▶ 생활리듬은 정상적인가
수험생과 떼놓을 수 없는 말은 ‘수면 부족’과 ‘야행성’이다. 수면 부족은 몸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학습능률을 저하시킨다. 이런 생활이 며칠 계속되면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결국엔 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상실해 자포자기의 상태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게 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다가 실제 시험을 망치게 되는 학생들 대부분이 최종 마무리 과정에서 생활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경우가 많다. 지금은 한두 시간 공부를 더하는 것보다는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학습에 지나친 의욕을 보이며 밤늦도록 잠들지 않는 야행성 생활은 수능시험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오전 시간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체 상태를 바꿔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가급적 자정이나 오전 1시 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2, 3일에 한 번씩 온수욕을 하며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면 쉽게 잠들 수 있고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평소보다 20~30점을 더 받았다는 수험생들을 조사해보면 시험 당일 몸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시험을 대하는 태도는 적극적인가
마지막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조급함에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부터 찾으려 들기 쉽다. 혼자의 힘으로 고민하며 풀기에는 촉박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실제 수능시험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심리적으로 위축돼 실력 발휘가 어렵다.
모르는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해결의 방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실제 시험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OMR 답안지가 있는 전 과목 실전 모의고사 문제로 정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푸는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태도가 어느 정도 적극적인지 한번쯤 점검해보자.
▶ 여유로운 마음이 있는가
수능시험은 특성상 맹목적인 암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시험이 임박할수록 막무가내로 외우려 드는 경향이 커진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일단 외워두면 낫지 않겠나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 같은 행동이 얼마나 헛되었던가를 깨닫게 되지만 때늦은 후회가 될 뿐이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개념, 잘 이해되지 않는 원리가 있다면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든 뒤 넘어가겠다는 자세가 한층 효과적이다. 여기에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여유로운 마음이 바탕이 돼야 한다.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는 학습 태도가 중요하다.
[출처-매일신문사]
그러나 매년 이맘때쯤 제시되는 학습 방법이나 수험생활 가이드는 대부분 막연하거나 현장감이 결여된 것들이다. 수험생 자신은 물론 학부모, 교사 모두가 수험생활의 본질적 측면을 알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 주위 사람들과 의논해 풀어야지 혼자 앓거나 묻으려 하면 안 된다. 학부모나 주위 사람들도 문제를 못 본 척할 게 아니라 수험생과 격의 없는 대화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남은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어떠한 문제든 풀어내고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효율적인 마무리를 위해 짚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 교실 분위기는 이겨내는가
학교 교실은 수험생이 하루 생활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당연히 공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하지만 이맘때면 상당수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만 있을 뿐 실제로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조금씩 생겨난 이런 분위기는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불안감이 커진 학생들은 모여서 떠드는 시간이 늘어난다. 함께 노는 순간만은 시험의 압박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스스로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부모들 역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자정을 전후해 귀가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마냥 뿌듯해만 할 게 아니라 교실 분위기가 어떤지, 가까운 친구들의 학습 태도는 어떤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심리 상태는 어떤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밤늦게까지 학교나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이 다음과 같은 태도를 보이면 본인과 직접 대화를 해보거나 담임선생님과 상담해 빨리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 평소 집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이 갑자기 독서실을 이용하겠다고 고집할 때
· 자주 두통이나 위장장애를 호소할 때
·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밤늦도록 자지 않는 날이 많아질 때
· 식사량이 줄어들고 반찬 투정이 늘어날 때
·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며 신경질적일 때
· 모의고사를 치는 날 몸이 아프다고 할 때
▶ 생활리듬은 정상적인가
수험생과 떼놓을 수 없는 말은 ‘수면 부족’과 ‘야행성’이다. 수면 부족은 몸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학습능률을 저하시킨다. 이런 생활이 며칠 계속되면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결국엔 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상실해 자포자기의 상태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게 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다가 실제 시험을 망치게 되는 학생들 대부분이 최종 마무리 과정에서 생활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경우가 많다. 지금은 한두 시간 공부를 더하는 것보다는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학습에 지나친 의욕을 보이며 밤늦도록 잠들지 않는 야행성 생활은 수능시험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오전 시간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체 상태를 바꿔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가급적 자정이나 오전 1시 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2, 3일에 한 번씩 온수욕을 하며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면 쉽게 잠들 수 있고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평소보다 20~30점을 더 받았다는 수험생들을 조사해보면 시험 당일 몸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시험을 대하는 태도는 적극적인가
마지막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조급함에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부터 찾으려 들기 쉽다. 혼자의 힘으로 고민하며 풀기에는 촉박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실제 수능시험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심리적으로 위축돼 실력 발휘가 어렵다.
모르는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해결의 방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실제 시험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OMR 답안지가 있는 전 과목 실전 모의고사 문제로 정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푸는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태도가 어느 정도 적극적인지 한번쯤 점검해보자.
▶ 여유로운 마음이 있는가
수능시험은 특성상 맹목적인 암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시험이 임박할수록 막무가내로 외우려 드는 경향이 커진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일단 외워두면 낫지 않겠나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 같은 행동이 얼마나 헛되었던가를 깨닫게 되지만 때늦은 후회가 될 뿐이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개념, 잘 이해되지 않는 원리가 있다면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든 뒤 넘어가겠다는 자세가 한층 효과적이다. 여기에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여유로운 마음이 바탕이 돼야 한다.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는 학습 태도가 중요하다.
[출처-매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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