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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대입 전략-수시] (상) 올해 수시모집 66%…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

[2014학년도 대입 전략-수시] (상) 올해 수시모집 66%…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

 



대학별로 수시모집 3~5개 다양한 특별전형 마련

올해 대입은 지난해와 달리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가 다른 전형의 원서접수 기간과 동일하게 보름 늦춰진 9월4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된 수시 추가합격 때문에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인원이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므로 수시모집 실질 선발인원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대학별로 올해 입시전형안을 확정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마차가지로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와 입학사정관전형 위주의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에서는 여전히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해마다 수시모집 정원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고3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들도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병행해 대비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전년도 모집요강을 중심으로 전형 유형, 지원자격 조건, 성적반영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생글 <대입가이드 코너>에서는 ‘수시와 정시 주요 특징 및 지원 전략’을 각각 2회씩 나뉘어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 수시 지원은 이제 대입 필수코스

이제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 정원의 66%를 넘어설 만큼 대입 지원의 필수코스가 됐다. 올해도 서울대 83%,연세대 71%,고려대 72%,성균관대 78%,서강대 68% 등 서울 상위권대 중심으로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는데 대학들이 이처럼 수시모집 비율을 매해 점차 늘리는 이유는 우수 학생을 먼저 독점하려는 대학들의 선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작년부터 수시 예비합격자가 추가합격할 경우 정시지원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은 3~4년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대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모집요강을 살펴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재수생들은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 지원을 위해 오직 수능준비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렇게 정시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수시 66% 이상의 기회를 버리는 무모한 전략이므로 반드시 수시도 정시 준비와 병행해 미리 대비하도록 하자.

▨ 수시 준비는 곧 논술 준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축소를 주요대학들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었다. 하지만 주요대학들은 약 10년간 논술고사가 안정적으로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정착되어왔고 오히려 갑작스러운 입시변화는 수험생에게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도 역시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할 전망이다. 물론 학생부 성적도 일부 반영하고 지원 대학을 가늠할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나 내신 80% 이상을 반영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및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을 대학별로 모집인원의 10% 내외로 별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논술 중심 전형은 결국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학생부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들도 논술전형을 미리 포기하지 말고 지난해 수시 모집요강에서 학생부 반영방법과 실질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보고 학생부 반영비율이 작은 대학을 골라 출제 유형에 맞춰 논술을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학생부성적이 부족하다면 논술 100% 전형이나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3~8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로 최종 선발하는 대학을 공략하고, 수능(모의고사)성적이 낮다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 내신 우수자 및 전공적성검사 전형 대비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별도로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이나 언어 및 수리영역을 객관식으로 출제하는 전공적성검사 전형 지원을 검토해 보자.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대다수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 우수자전형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집정원의 10% 내외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학생부 반영비율이 30~50%를 차지하고 있는 3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실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면접 중심 단계별 전형도 적지 않으니 면접 대비도 목표 대학의 지원계열 및 학부(학과)에 초점을 맞춰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검사 전형은 올해 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27개 대학에서 실시하는데 학생부 성적보다는 적성검사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크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수시 다양한 특별전형 마련

대학들이 전형요소로 주로 반영하는 학생부, 수능, 대학별 고사를 모두 성실히 대비했다면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폭이 넓어져 여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내신이나 논술 등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수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일례로 학급 회장, 동아리 회장 등 임원경력을 포함한 리더십 관련 활동경력과 교내외 활동경력이 우수하면 리더십전형과 같은 입학사정관전형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른바 대학별로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여러 수시 특별전형이 마련돼 있는데 다소 차이는 있으나 학생회 임원, 학급 회장·부회장, 동아리 회장 등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리더십 또는 봉사전형,TOEFL TEPS HSK JPT ZD DELF 등 공인 어학성적표를 요구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을 획득해야만 지원 가능한 글로벌리더전형 및 어학특기자전형,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수학과학 특기자전형, 특정 분야에 우수한 성적이나 잠재력 능력을 보유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자기추천자전형 등으로 수시 특별전형을 구분할 수 있다.

대학마다 보통 3~5개 이상의 수시 특별전형이 마련돼 있으므로 목표 대학에 어떤 전형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을 검토하는 적극적인 수시 준비 자세가 꼭 필요하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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