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입 수시] 수험생이 잘못 알기 쉬운 10가지 수시 상식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과연 수험생이 알고 있는 수시 모집 관련 정보는 얼마나 정확할까. 많은 수험생들이 이와 관련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대학 입시도 이제는 이미 정보전의 시대. 역정보와 작전이 난무하는 커뮤니티내의 '상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수시모집 관련 정보는 얼마나 정확할까. 역정보나 작전에 의해 지원과 합격의 기회를 아깝게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의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의 도움으로 수험생들이 잘못 알기 쉬운 '2014 수시 상식 10가지'를 정리해 본다.
1.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논술고사, 전공적성검사 등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으면 승산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면접고사·전공적성·비교과 영역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반영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학생부 100% 반영 전형은 물론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은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면접·논술·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 수시모집은 상향 지원이 기본이다?
▶그렇지 않다. 전형 일정과 본인 수준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턱대고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원서접수 및 대학별 고사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달리 세우는 것이 좋다.
대학별고사 또는 서류 제출 등의 전형 일정이 수능 이후에 이루어지는 대학은 11월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 적정과 안정 지원까지 고려하여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대학별 고사 또는 서류 제출 등 대학별 전형 일정 모두가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수시 1차 전형의 경우,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좋을 경우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주요 대학 일반전형의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원칙적으로 수능 성적을 전형 요소로 반영할 수 없다. 그러나 주요 대학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전형 요소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그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감안하여 지원해야 한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는 사례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뿐만 아니라 올해는 일반선발에 비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모집 인원의 일부를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이 늘어났다. 따라서 이러한 엄격한 수능 기준을 충족한다면, 실질적인 경쟁률 하락 효과와 더불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4. 수시 1차 모집에 합격하면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원 가능하다. 단, 1·2차 모두 합격시 등록은 반드시 한 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수시 1차 모집에 합격해도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차 모집과 수시 2차 모집은 대학이 수시모집을 두 차례로 나누어 모집하는 것일 뿐, 수시·정시 구분에 따른 복수 지원 금지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수시 1차 모집과 수시 2차 모집에 각각 지원해서 모두 합격하게 될 경우 등록은 반드시 한 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5. 수시모집은 한 대학에 한 번만 지원 가능하다?
▶수시모집 전형 유형 간 중복 지원 가능 대학이 많다
최근에는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전형 유형간 또는 1차와 2차 모집에서도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별 모집요강을 미리 살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서울대와 같이 모든 전형 유형간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거나, 연세대와 같이 일반전형·연세입학사정관전형·특기자 전형 중 각 1개의 세부 전형에만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다. 이렇듯 대학마다 지원 허용 범위가 다르므로 각 대학별로 확정된 수시모집 요강의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6. 우선선발 실시 대학의 경우, 일반선발은 별도 지원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선발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일반선발 전형 대상이 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지원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 전원이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기회를 갖게 되며 대학에서 우선선발로 모집하고자 하는 인원만큼을 우선선발 전형 방법에 의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일반선발 전형 방법을 통해 합격 여부를 가리게 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 지원하면 계열별로 우선선발 수능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에 한해 모집 인원의 70%를 '학생부 30% + 논술 70%'로 우선선발한다. 그런 다음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나머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일반선발 전형 방법인 '학생부 50% + 논술 50%'로 반영, 성적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단, 미등록 충원시에는 대학마다 기준이 다르다. 한양대는 우선선발에서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 일반선발에서 충원하지만, 연세대의 경우에는 우선선발 대상자 중에서 추가합격자를 선발한다.
7. 수시모집에서는 인문·자연계열간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가능하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영역과 대학별 고사 출제 유형을 확인하라
수험생들이 영역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교차지원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 특히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 전형이나 중앙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는 경우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최종 합격 조건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영역과 등급 기준이 계열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논술 및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계열별로 출제 유형이 달라 교차 지원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8. 학생부 성적은 전 과목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대학별로 모집단위 또는 계열의 특성에 맞는 일부 과목을 반영한다
전 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 및 교육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모집단위 또는 계열의 특성에 맞는 일부 과목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을 반영하지만, 성신여대와 같이 모집단위별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분류하여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또, 학년별 반영비율도 전 학년을 동일하게 반영하기도 하지만 2, 3학년에 가중치를 두는 등 학년별로 차등을 두어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학생부가 비중 있게 반영되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어느 대학에 유리한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9. 특별전형보다는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각 대학별 전형 유형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수시모집을 지원 자격에 따라 구분하면, 일반적인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과 특별한 지원 자격이나 수상 실적 등을 요구하는 특별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두 유형 중 지원시 유·불리는 각 대학별 전형 방법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상자가 한정되는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예를 들어 농어촌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은 일반전형보다 그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더 좋다. 특별 전형은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 한해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줄어들어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지고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 재수생은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지원 가능하다. 다만 대학별, 전형별로 지원자격이 다르므로 지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전형 유형의 지원 자격에 따라 다르지만, 재수생 이상의 졸업생들도 지원 가능한 전형이 많다. 2014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은 졸업연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연세입학사정관제 전형 중 창의인재, IT명품인재와 특기자 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가능하고, 연세입학사정관제 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고3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재수생들은 전형 유형별로 지원 자격에 졸업연도 제한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시모집에서는 일부 전형을 제외하고 졸업생들의 지원 제한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따라서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지원자의 범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 자격을 확인한 후 지원 가능한 전형을 골라 지원하면 된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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