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은 수능 D-50일이다.
지난주까지 수시 원서를 내느라 들떴던 마음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면 곤란하다. 또 9월 모평을 평소보다 잘 봤다고 짐짓 여유를 부려서도 안 된다. 모의평가는 연습일 뿐, 실전은 수능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앞으로 남은 50일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대학의 문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투스청솔은 추석을 맞은 수험생을 위해 ‘수능 D-50, 추석 연휴 수험생 7계명’을 제시했다.
◆나만의 연휴 학습 계획을 짜라
이번 닷새의 연휴 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보낼지 계획을 짜보자.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총 가용시간을 계산해 일별, 시간별로 쪼개 학습 계획을 세우자.
연휴 동안 응시 과목별로 다 훑어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무리한 계획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거나 흐름만 놓친다면 더 곤란하다.
한두 과목이라도 좋으니 취약한 부분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 그 내용을 완전히 마스터 한다든지 지금까지 꾸준히 정리해온 노트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개념 정리 및 심화 학습을 한다든지 연휴 기간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다음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나만의 학습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보자.
◆취약한 영역과 유형을 보완하라
지난 3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결과로 나타난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해 이번 추석 연휴에 이에 대한 보완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취약한 과목만 공부한다거나 평소 잘하는 과목에만 무조건 올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입시전략적 측면에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습방향과 학습량은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특정 과목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주요 과목은 기본적으로 ‘감(感)’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과목이다. 즉, 특정 과목에만 올인하느라 손을 놓아버린다면 일순간 감을 잊어버려 자연스럽게 성적도 떨어진다.
만일 수시에서 떨어진다면 총점이 중요한 정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소홀해서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 과목에 적당한 시간을 현명하게 배분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 실전 대비 연습에 돌입하라
연휴 동안 이틀에 한 번씩은 실전 대비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3~5개년 수능 기출문제나 지금까지 치러온 모의평가를 진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풀어봐야 한다.
특히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아침에 일어나고, 교시별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고, 점심 시간 또한 조절하는 등 수능과 가장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실전을 경험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다. 이는 실제 수능 당일에 긴장을 심하게 해 실수를 하는 것을 방지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시간 안배를 하며 문제를 푸는 연습을 위한 과정이다.
기출 문제 풀이를 모두 마친 학생이라면 EBS 연계 교재를 수능형으로 변형한 모의고사 문제집을 본인이 응시하는 유형대로 구매해서 풀어보는 방법도 있다. OMR 카드 기입도 차츰 연습을 시작해야 수능 당일 실수가 없다.
◆논술 준비 못 했다면 이번 연휴가 기회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수시 원서를 낸 학생들은 수능 공부하랴 논술 준비하랴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논술 준비를 못한 학생이라면 이번 추석 연휴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험 전까지 ▲우선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출제경향과 핵심 포인트를 살펴본 다음 ▲모의논술이나 기출문제를 통해 주요 문제 유형을 묶어보고 ▲공통의 기본 유형을 중심으로 5회 이상 써서 ▲대면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여러 번 고쳐 쓰기를 통해 해당 대학의 출제 패턴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논술은 자기 생각을 글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출제경향과 방향성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 업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별 논술 대비 특강과 첨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단, 수능 공부의 기본 페이스를 흔들지 않는 정도로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자.
◆늦잠 금지,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바꿔라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수능이 50일 남은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면 수험생들의 마음이 비교적 편안해져 생활 리듬이 깨지고 몸이 늘어질 수 있는데 생활 리듬을 깨트리는 주범은 바로 늦잠이다. 연휴라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면 바이오리듬이 깨지고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황금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김미영 학생은 수능이 50일 남은 이 시점부터 수능과 완전히 동일한 스케줄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아침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아침에는 수능과 동일한 시간대에 국어와 수학을, 점심 이후부터는 영어를 공부하고 자율학습을 한 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었더니 수능 당일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만일 오후 시간에 너무 피곤하다면 점심 식사 후 20~30분간만 낮잠을 취해 오후 집중력을 높이자. 하지만 30분 이상의 낮잠은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되어 생활 리듬을 깰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명절 음식,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지 마라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수험생과 명절 음식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위에 부담을 주고,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게 되면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무리 맛있는 명절 음식이 차려져 있더라도 수험생들은 최대한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특히 전을 부칠 때 쓰이는 달걀, 생선 등은 장에 가스를 만드는데 장에 가스가 많이 차면 속이 더부룩해져 집중하기가 힘들어지므로 멀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포만감을 느끼기 전인 80%선에서 절제하고, 조금 과식한 날에는 시간 소모가 크지 않은 가벼운 운동(산책, 가벼운 달리기)으로 소화도 시키고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
◆추석 연휴 특강을 노려라!
대부분의 인강 업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 특강이나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고등 이러닝 사이트 이투스는 추석연휴 단기간 집중학습을 위해 ‘추석 BIG 3’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공하는 모든 강좌 중 제한 없이 3강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72% 할인된 금액으로 수강 가능하다.
수능 막바지 정리를 돕는 파이널 특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인터넷 강의을 선택해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