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은 보수적으로, 지원은 적극적으로"
-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인터뷰
- “정시서 합격 가능 선 판단한 뒤 수시 올인 여부 결정”
- "모의지원 합격예측 서비스 활용하라"
““먼저 정시 지원 가능선이 어느 정도인지 찾고 수시 2차를 지원할지 정시에 도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수능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와 수시 지원 여부를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수시에서는 수능 등급이 반영되지만,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 성적에 따라 당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시기관들이 내놓는 등급 커트라인에 대해서는 1점 정도에 연연하지 말고 원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할 것을 권유했다. 다만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가중치·가산점이 다르기 때문에 ‘모의지원 합격예측 서비스‘ 등을 활용해 합격 가능여부를 판단해 볼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의 일문일답.
- 아무래도 첫 수준별 수능이었기 때문에 표준점수나 등급예측이 어려워 혼란이 큰 것 같다.
▲“입시기관들이 내놓는 1등급 커트라인은 1점 정도 차이가 난다. 만약 1점이 부족한 수험생이 있다면, 수능 표준점수가 나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점 차이에 연연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가량 3점짜리 문제를 많이 틀리면 표준점수는 내려갈 수 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자신이 1등급 커트라인에서 1점이 부족하다고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간다면 나중에 후회를 할 수 있다. 다만 수능 가채점은 보수적으로 하고 등급 컷에선 1점 정도 적극적으로 생각할 것을 당부한다.
- 어찌됐든 수능이 끝났는데 수험생들의 할 일은 뭔가.
▲수능 끝나고 대부분 가채점을 해봤을 텐데 그 결과를 갖고 지원할 수 있는 정시 지원 가능 선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가 있는 대학에 지원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정시를 지원할 경우 어느 정도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수시에서 내가 지원한 대학과 비교해 정시가 낫다면 정시에 전념하고, 그렇지 않다면 수시에 올인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안 나왔을 때는 수시 2차 학생부 전형을 주목하는 게 좋다. 학생부 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논술전형보다는 대부분 한 등급 낮게 설정돼 있다. 수능성적이 3등급 이하라면 수능최저기준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적성검사를 보는 대학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 아무래도 수시 2차와 정시모집, 어디에 지원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은데.
▲수능을 못 봤다는 얘기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없다는 뜻이다. 학생부전형은 다 최저기준이 있기 때문에 수능 못 봤다고 정시로 간다고 붙을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다. 반드시 수능 백분위를 기준으로 어느 대학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수시는 수능점수가 등급으로 반영되지만, 정시에서는 백분위로 반영되기 때문에 같은 1등급이라도 상위 1%와 3.9%의 차이는 크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백분위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계산한 뒤 수시2차와 정시모집 중 선택을 해야 한다. 만약 수능 백분위 성적이 낮게 나온다면 수시 학생부전형 중 수능최저기준이 낮은 대학이나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을 노리는 게 좋다.
- 다음달 19일부터는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 정시 특징과 학생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봐야 한다. 수능성적은 커트라인에 맞는다고 해도 어떤 영역을 잘 봤느냐 못 봤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다. 가고 싶은 대학이 수능 어느 영역에서 가장 많은 가중치 등을 두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보통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가 중요하다. 입시기관마다 ‘모의지원 합격예측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수능 점수와 학생부 성적 등을 입력하면 합격 가능성 여부를 산출해 준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중요하다. 수능100%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학생들은 학생부를 반영해서 대학을 가야 한다. 정시는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내신이 반영된다. 특히 3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은 40~50%이기 때문에 마지막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출처-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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