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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
듣기, 감각 유지가 중요… 매일 꾸준히 반복해야
기출 그림과 도표 반드시 점검… 주제와 키워드 파악
올해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사상 처음으로 ‘난이도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진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고3을 위해 10월 모의고사를 치른 8일,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이 외국어 영역 마무리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까지 듣기 연습은 꾸준히, 실전 감각 익혀야
올해 수능 ‘듣기·말하기’영역은 1점 문항이 사라지고 모든 문항에 2점 또는 3점이 배점된다.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스크립트를 먼저 공부해 대화의 패턴, 반복되는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위권 학생들도 매일 듣기 연습을 지속해 감각을 유지하자. 모든 수험생은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EBS 교재의 그림, 도표 점검도 필수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한 문제는 자료가 전달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익숙한 자료가 출제되면 문제를 풀기가 훨씬 수월하다. EBS 교재에 있는 그림이나 도표는 거의 그대로 활용해 대화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최근 수능에 출제되는 그림이나 도표 문제도 모두 이러한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교재의 자료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눈에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1등급 노린다면 빈칸 추론 문제 넘어야
1등급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빈칸 추론’은 꼭 정복하고 가야 할 산이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영어 B에서 ‘빈칸 추론 문제‘는 각각 3점짜리 5문제(15점), 2점짜리 2문제(4점)로 총 19점이나 차지하지만, 정답률은 가장 낮아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유형이다.
무조건 많이 풀어본다고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유형이 아니므로 지문의 주제를 찾아내는 요령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빈칸 추론의 핵심은 주제어의 동의, 유사, 반의, 이중부정 등이다. 즉, 주제어의 유사어나 동의어, 반의어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빈칸 추론을 넘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어휘공부를 할 때, 한 가지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의어나 유사어, 반의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한다.
◆지문 해석 다하고도 영문 보기 잘못 선택하는 실수는 금물
영문보기에 대한 비중이 늘어, 영문보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점수 상승의 중요한 잣대이다. 앞선 6월, 9월 모의고사에서도 지문의 내용은 파악했지만 영문보기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점수를 잃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영문 선택지에 주로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들을 미리 익혀 마지막 수능시험에서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포기했던 문법 문제에서 점수를 얻어라
빈칸 추론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문법 관련 문제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경향으로 기본수준의 문법만 체크해도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6월, 9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법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점검하자.
두꺼운 문법책을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30여 개의 문제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를 분석해 어떤 문법 요소를 묻는 질문인지 파악하고 해설지를 보면서 답이 되는 이유를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