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마지막 기회! 기출문제 풀이에 몰두를
수능 D-100 명문대생이 귀띔하는 '남은 수험생활 관리법'
내일(30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D-100일'이다. 수험생의 머릿속이 가장 복잡해지는 것도 이 즈음이다. 공부할 건 산더미인데 남은 시간은 턱없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 여기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까지 준비하려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수능까지 남은 100일, 어떻게 하면 알토란같이 보낼 수 있을까? 1·2년 전 이맘때 수험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낸 권현석(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2년, 'EBS 대입 자기소개서 바이블'<지식채널>저자)·오현석(연세대 컴퓨터과학과 1년)씨의 조언을 정리했다.
학습|EBS 연계교재와 기출문제에 ‘집중’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여름방학은 수능 성적을 올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입에 반영되는) 고 3 1학기 기말고사까지 치른 후여서 내신 걱정 없이 수능 공부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 이때 가장 중요한 건 EBS 수능 연계교재(이하 ‘연계교재’) 정복이다. 권씨는 “연계교재만 챙겨도 영역당 서너 권씩 돼 공부량이 만만찮다”며 “적어도 권당 2회 이상 반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라”고 조언했다. “연계교재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행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 기출문제만 제대로 풀 줄 알아도 수능 공부는 얼추 끝나요. 더욱이 요즘처럼 수능이 쉽게 출제될 땐 두 요소를 꼼꼼히 챙겨 실수를 줄이는 게 고득점의 비결입니다.”
올해 달라지는 수능 체계에도 주목해야 한다. 권씨는 “국어(옛 언어) 영역을 예로 들면 문법 문제 비중이 커지므로 문법 문항에서 변별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여름방학 때 문법 개념을 한 번쯤 정리해두라”고 귀띔했다. 이 시기엔 ‘특정 단원(영역)에 집중하는’ 공부보다 ‘전 단원(영역)을 매일 규칙적으로 다루는’ 공부가 유용하다. 국어 영역이라면 ‘오늘은 문학, 내일은 비문학’ 식 학습보다 ‘매일 비문학 제시문 2개 풀이’ 식 학습이 더 효과적이란 뜻이다.
두 사람은 “수학(옛 수리) 영역에선 기출문제, 특히 올 6·9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 기출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6·9월 모평과 수능을 비교하면 6·9월 모평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올 거예요. 그해 수능 출제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거든요. ‘답은 알겠는데 풀이 과정이 알쏭달쏭한’ 기출문제를 특히 눈여겨보세요. 풀이 과정까지 완벽하게 떠올라야 그 문제를 온전히 이해한 겁니다.”(오현석)
영어(옛 외국어)는 연계교재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영역이다. 이 때문에 권씨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친구들과 연계교재를 살피며 각 문항의 ‘변형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 수능에서 제 예상대로 나온 문제도 있었어요. ‘요지 찾기’ 문항이 ‘빈칸 추론’ 문항으로 바뀌는 등 변형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모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9월엔 공부 습관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오씨는 “수시 원서를 접수한 후 ‘합격했다’는 착각에 빠지는 수험생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학생이 이맘때 자기소개서 작성을 핑계로 공부를 등한시합니다. 수시 서류 준비 기간은 되도록 2주 이내, 그것도 하루 두세 시간 정도로 최소화하세요. 나머지 시간은 100% 수능 공부에 할애해야 합니다. 논술 준비도 마찬가지예요. 제 경우 지난해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는데 당시 ‘우선 선발 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는 100% 합격했다더라’는 소문이 돌았어요. 그만큼 수능을 잘 치른 지원자가 적었다는 뜻이죠. 자기소개서니 논술이니 해도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수능입니다.”
수능 한 달 전부터는 ‘실전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이 시기 권씨는 주 1회, 오씨는 매일 수능 형태의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풀었다. 이맘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오답 중심 반복 학습’이다. 권씨는 “연계교재·기출문제 학습도 안 끝낸 상태에서 새 문제 풀이에 도전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단, 9월 모평을 망쳤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오씨는 “9월 모평 성적 우수자 중 실제 수능에선 고전하는 경우가 꽤 많다”며 “9월 모평 결과를 통해 그간 몰랐던 걸 점검하고 오답 문제 풀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생활|신체·심리적 페이스 유지에 신경을
3수 끝에 대학 진학에 성공한 오씨는 후배들에게 ‘심리 안정’을 강조했다. “재수 당시 수능 한 달 전부터 마인드컨트롤이 안 돼 고생했어요. ‘빨리 수능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죠.” 6·9월 모평 사이 3개월간 방황하는 수험생도 적지않다. 권씨는 “6평 모평을 잘 본 학생은 자만심에, 망친 학생은 자괴감에 각각 빠져 페이스를 잃더라”며 “여기에 여름 무더위로 밤잠까지 설치면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체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권씨는 수험생 시절 매일 운동하고 비타민제를 챙겨 먹으며 체력을 유지했다.)
오씨는 수능을 1개월 남겨두고 동선을 집·학교·학원으로 단순화했다. 공부에 방해되는 환경을 차단하고 교통사고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예민하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수험생이라면 수능일 전후 죽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일 2주 전부터는 아예 기름진 음식 자체를 피하세요. 수능 당일 도시락도 부모님께 부탁해 평소 먹던 대로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오현석)
[출처-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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