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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힐링 여행]4월 남도땅은 꽃잔치… 가볼 만한 곳 4선

어설픈3단 2013. 4. 5. 01:09

[남도 힐링 여행]4월 남도땅은 꽃잔치… 가볼 만한 곳 4선

 
관광객 유혹하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


투두둑, 봄꽃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봄의 전령인 매화, 산수유에 이어 개나리, 진달래, 벚꽃까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다. 푸르른 설렘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남도의 봄, 남도의 봄꽃 향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남도의 4월에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목포 '유달산 봄꽃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정남진 장흥 할미꽃축제 등 전남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봄꽃 축제들이 이어진다. 이들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들도 많이 마련돼 있다. 이 좋은 봄날, 남도로 떠나자.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4월 12~14일
"산 전체가 분홍빛 물결, 진달래 세상 "

"3대 명품 90만㎡ 군락지 장관…산행과 생태관광도 일품“

화사한 봄기운을 듬뿍 담아 한껏 물오른 진달래가 푸른 봄을 재촉하는 곳, 전국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인 여수 영취산이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5~2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산 전체에 분홍 물감을 뿌린 듯 붉게 물들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 여수시 삼일동 영취산에서 올해 진달래 축제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벚꽃이 어우러진 영암 월출산

올해 21회째를 맞는 영취산진달래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KBC 축하쇼, 진달래 음악회, 산상문화공연, 템플스테이체험, 화전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상춘객들을 맞는다.

영취산은 매년 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개한다. 올해는 일찍 찾아온 봄기운으로 인해 벌써부터 산은 연분홍으로 물들여지고 있다.

여수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 크기인 90만여㎡ 진달래 군락지를 자랑하고 있다. 영취산 구국의 혼이 서린 사찰 흥국사를 품고 있다.

흥국사에서 봉우재를 거쳐 20분쯤 올라가면 기도도량인 도솔암이 있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길은 월내동 GS칼텍스 후문을 지나 2.2㎞ 가량을 걷는 코스와 상암초등교를 출발해 1.8㎞, 흥국사 옆을 지나 1.4㎞를 걷는 3개의 코스가 있으며, 정상까지는 1시간~3시간 정도 소요된다.

노약자나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이 진달래를 구경하기에는 상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했다가, 흥국사로 내려오는 일정이 가장 무난한 코스다.

여수시는 봄철 관광객을 위해 이순신대교→영취산(진달래)→오동도(동백꽃)→금오도 비렁길(산벚꽃)→하화도(야생화)를 연계한 봄꽃 여행길 코스와 여수 밤바다와 함께 인기 절정인 야간 시티투어 및 야간 거북선 유람선 투어를 준비해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제기간 흥국사와 상암 방면 노선버스를 확대하고 5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 벚꽃터널

행사장 주변에 여수 특산인 돌산 갓김치와 건어물, 간장게장 등을 맛보고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문의는 여수시청 홈페이지(http://www.ystour.kr/kr/festival/hyangilam.jsp)나 문화예술과 축제지원팀(061-690-2041~3)으로 하면 자세히 안내한다.

 

 

◇영암 '왕인문화축제'…4월 5~8일
"화려한 벚꽃 속에 ‘왕인 박사 일본 가오’ 왕인 문화축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과 영암 아리랑의 고장인 전남 영암. 영암에서 목포에 이르는 100리길에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100리에 달하는 벚꽃터널 길을 향긋한 꽃 냄새를 맡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감동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추억이 될 것이다.

월출산과 더불어 전남 영암의 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 왕인 박사다.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백제 시대 학자다. 영암에선 해마다 벚꽃이 만개할 무렵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왕인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뜻을 전승하자는 취지의 축제다.

올해는 4월 5~8일 왕인 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여행객을 맞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왕인 박사 일본 가오’다. 왕인 박사의 탄생에서부터 일본으로 건너가기까지의 과정을 거리 퍼레이드로 재현한다.

올해는 특히 6~7일 이틀에 걸쳐 초대형 길놀이 축제로 진행된다. 영암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도포제 줄다리기’와 세계의 타악기와 만나는 ‘드럼서클’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홈페이지(wanginfs.yeongam.go.kr),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061)470-2255.

 

 

◇목포 '유달산 개나리꽃축제' 4월 6일~7일…
" 유달산,로데오거리, 꽃길걷기대회, 봄의 소리공연 등 43개 프로그램 "

 
목포 유달산의 개나리

개나리로 유명한 목포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해발 228m 높이의 정상에 오르면 목포 시가지는 물론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목포의 눈물'에 젖은 삼학도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유달산 개나리는 4월 초부터 7㎞ 길이의 일주도로를 노랗게 물들인다. 특히 노적봉에서 조각공원에 이르는 2㎞ 구간은 노란 꽃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나 산 전체를 물들여가는 개나리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목포시는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유달산에서 화려한 봄꽃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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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달산 꽃 축제’를 '희망나눔, 봄꽃으로의 초대’ 라는 주제로 4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에 거쳐 유달산과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붓 드로잉 퍼포먼스의 개막 퍼포먼스를 서막으로 대표 프로그램인 유달산 꽃길걷기, 4·8 만세운동 재현 행사, 유달산 코스프레, 희망나눔 꽃나무 경매 등 특별기획프로그램 5종, 노적봉 강강술래, 봄의 소리 공연행사, 우리가락 우리춤 등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5종을 준비했다.

꽃차·화전 시식회, 스타킹 꽃 만들기 체험, 도자기 꽃병 만들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32개의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 체험참여프로그램 32종 등 총4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가 있는 유달산 꽃길걷기’는 노적봉에서 조각공원을 걸으며 유달산에 가득한 봄의 향기를 맡아보는 행사로 4월 6일 선포식 직후인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다.

 
개나리

꽃길걷기는 '사랑의 꽃길’ '행복의 꽃길’ '화합의 꽃길’ 등 주제별로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사회자 진행에 맞추어 진행한다.

전통복식을 입고 활을 쏘는 유달장수, 선녀복을 입은 삼학선녀, 낙지와 홍어를 형상화한 캐릭터, 꽃 가면을 쓴 아이들, 키다리 삐에로 코스프레팀 거리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체험 참여 프로그램의 하나인 '제2회 신축가곡의 향연, 나는 성악가다’는 4월6일 오후 2시30분 노적봉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개최된다.

'황금개나리를 찾아라’ 체험프로그램은 6일부터 7일까지 오후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노적봉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숨겨진 황금 개나리 표식을 찾아오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되는 '소원을 들어줘~ 큰바위 얼굴’은 노적봉의 정기를 받아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망의 창에 소원지를 붙여 희망을 기원하는 이벤트다.

시는 올해 축제 행사장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유달산 일주도로변 주요지점 7개소에 플루트, 언플로그밴드, 색소폰, 현악3중주, 하모니카, 통기타, 비보이 공연 등 소규모 거리공연을 개최하여 축제기간 내내 음악이 있는 축제를 연출한다.

또 이색 꽃들로 장식한 꽃 포토존, 화관을 쓴 다양한 캐릭터 배경 포토존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유달산의 각 능선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개나리꽃, 동백꽃, 벚꽃,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한 유달산의 4월의 모습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존이다.

 
장흥 한재공원에 핀 할미꽃

목포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발 228m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유선각을 비롯한 대학루, 달성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의 누각이 있고 이충무공 동상과 3·1운동탑이 있다.

유달산 정산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과 두 마리의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축제 기간 중 북항 회센터에서 열리는 생선회 축제는 목포의 맛을 싼값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남진 장흥 할미꽃 축제
"장흥 회진면 한재공원에서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따스한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봄 처녀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윽한 새봄의 향기를 어느 곳보다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의 광화문과 중심점, 도로원표에서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내려오면 정남쪽 바닷가 정남진 장흥군에 다다른다.

바로 이곳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온다. 이곳에 가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더욱 진한 봄의 향내를 가슴 깊이 느낄 수가 있다.

전남 장흥군 회진면 한재공원의 할미꽃 자생단지에서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주최하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 주관으로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회진면 한재공원에서 '할미꽃 봄나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할미꽃
봄의 전령사로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변해 꽃이 됐다는 우리 토종 봄꽃인 할미꽃이 남도의 정남진에서 벌써 뭉실뭉실한 봉우리를 부풀리면서 한반도의 봄의 기운을 피워내고 있다.

"어릴 적 할머니 산소 근처에서 본 추억의 할미꽃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바로 인정이 넘치는 정남진 장흥 회진면 한재공원 3만여 평에 할미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요즘 장흥 한재공원 할미꽃 동산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을 맞은 장흥은 싱그러운 연둣빛이다. 가는 곳마다 보리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이 푸른 대지의 봄노래에 붉은 꽃향기가 감돈다.

이곳의 할미꽃은 전국 최대 규모의 자생 군락지임을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도덕적으로 문란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할미꽃의 전설을 통해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탐방객들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찌 된 셈인지 할미꽃은 "젊어서도 할미꽃"이라는 가련한 소리를 듣고 있다. 이 꽃은 우리의 마음속에 소박한 정서를 불러 일으켜주고, 고향 생각을 하게 한다.

장흥군 야생화사랑 모임과 장흥군은 자생 할미꽃 단지를 전국에 알리고 보전하는 데 노력해 오고 있으며 할미꽃이 가장 많이 피어오르는 매년 3월에 할미꽃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재공원 산기슭에는 '아재아재바라아재' 한승원 소설가의 생가가 있고, 주변에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의 원작소설인 '선학동 나그네' 이청준 소설가의 생가와 천년학 영화세트장, 노란 유채꽃 단지, 천관산 문학공원 등 풍성한 볼거리와 득량만에서 직접 잡아 올린 싱싱 뻘 낚지와 감성돔, 농어, 키조개, 바지락 등 청정 해산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한 득량만 앞바다 여다지 해변에 600m 길이의 문학 산책로가 있다. 작가 한승원의 시비 30기가 있어 시를 읽으며 해변을 걷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할미꽃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야생화 전시 참여 및 판매, 할미꽃 생태관찰, 특산품 먹거리 만들기, 무공해 봄나물 판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할미꽃은 잊었던 고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향수가 짙은 우리 꽃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핵가족화로 가족애와 부모사랑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부모에 대한 효를 생각하게 하는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출처 - 아시아경제(ww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