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을 파헤쳐본다 ~
설 차례상을 파헤쳐본다 ~
이제 설이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친인척들을 만나는 반가움에 벌써부터 설레는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 어머님들을 설 음식 장만에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실텐데요...올 설에는 가족 모두가 우리 어머님들을 도와 모두가 설 건강후유증 없이 보내셨으면 좋겠네요.오늘은 설을 맞이하여 설 차례상에 대해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새해 첫머리란 뜻의 설은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를 지닙니다.특히 설에는 명절음식을 준비해 가족끼리 나눠 먹으며 덕담도 나누고 하죠.설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설 차례음식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차례상 차리기!
설날 차례상은 '가가례(家家禮: 각 집안에 따라 달리 행하는 예법)라는 말이 있듯이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준비하는 음식에 있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설날 차례상 차리는 순서는 차례를 진행하는 사람을 이르는 제주(祭主)를 기준으로 서쪽(왼쪽)부터 음식을 차리게 됩니다. 이처럼 예법에 따라 음식을 놓는 것을 진설(陳設) 또는 배설(排設) 이라고 합니다. 제주가 서 있는 위치에서 신위(神位) 방향으로
첫번째 줄에는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제수를 올립니다. 서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맞춰 붉은색 과일을 동쪽(오른쪽)에, 흰색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두 번째 줄은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서쪽 끝에 포를, 동쪽 끝에 식혜를 진설합니다.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 숙채와 침채(물김치)는 가운데에 올립니다.
세번째 줄에는 육탕(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등 삼탕을 놓고,
네번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동쪽에는 생선, 서쪽에는 고기를 놓습니다. 또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맞춰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한다.
다섯째 줄은 신위를 중심으로 시접(수저)과 함께 술잔과 술받침대(잔반)를 올리고, 메(밥)과 갱(국)을 올리는 일반 제사와 달리 떡국을 진설합니다.
이와 함께 삼치와 갈치, 꽁치 등 '치'자로 끝나는 생선이나 고춧가루, 마늘 양념을 한 음식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자료: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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