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2014 논술 모의고사로 본 서강대 논술 준비 요령
어설픈3단
2013. 10. 30. 00:50
2014 논술 모의고사로 본 서강대 논술 준비 요령
서강대 논술 긴 글 쓰기 그러나 생각 만큼 어렵지 않다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부터 4주에 걸쳐 수시 2차 논술 준비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수능 직후 일요일에 실시되는 서강대 논술 편입니다.
서강대 논술 시험은 전통적으로 제시문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고 원문을 윤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내는 게 특징이어서 수험생들에게는 연세대 논술이나 서울대 정시 논술보다 체감 난이도가 더 높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죠. 그러나 서강대 논술이 쉽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배경지식이나 글 솜씨가 없더라도 현장에서 제시문 독해만 잘 하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난 해 수시부터 이런 서강대 논술 시험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제시문이 아주 쉬워진 것이지요. 지난 해 수시에 이어 올해 출제된 모의고사 문제의 제시문도 아주 쉬웠습니다.
올해 모의고사 주제는 노동으로서 문제 1번은 현대의 일중독의 부정적인 면모를 밝히는 제시문 [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과 인간의 노동과 그래프를 활용하여 영국의 산업혁명 후기 삶의 질에 관해 논하는 문제 2번까지 역대 어느 서강대 논술 시험보다 쉬웠습니다. 제시문이 쉬워졌지만 여전히 서강대 논술이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분량입니다.
서강대는 2011 학년도까지는 두 시간 반에 500자-600자 단문 두 개와 1000자 중문을 한 개 쓰도록 시켰는데 2012학년도부터는 문제 수를 2 문제로 줄이고 1500 장문 한 편, 1000자 중문 한 개 글쓰기로 형식을 바꿨습니다. 시간도 2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즉 시간은 줄이고 분량은 늘어난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서강대 논술은 긴 글을 끌고 갈 수 있는 구성력과 빠른 글쓰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서강대 올해 모의고사 문제를 반드시 풀어 봐야 합니다. 시간 내에 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일단 시간을 넘겨도 반드시 완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답안이 출제의도에 맞는 답안인지, 감점 당할 요소는 없는지 등을 서강대가 제공하고 있는 논술 해설로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서강대 홈페이지에는 출제 교수님의 동영상도 있습니다. EBS에는 좋은 해설 강좌도 있고요. 그리고 지난 해 수시 2차 논술 문제 3 문제를 마저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이때는 2시간이라는 시간을 엄수하는 게 좋습니다. 서강대는 기출 문제와 유사한 주제에서 나오고 계열별로 특화된 주제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 외데 다른 계열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강대는 제시문이 쉽든 어렵든 제시문의 개념 키워드를 활용해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으로 분량을 채우는 것은 자살골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서강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유형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서강대가 원하는 유형이 요약이 되었든 비교가 되었든 평가가 되었든 개념어를 중심으로 주제문 쓰고 뒷받침 문장 쓰고 그에 대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을 붙이는 식으로 쓰면 됩니다.
써야 할 소재들은 다 제시문에 있기 때문에 서강대 논술의 본질은 바로 제시문에 답이 다 있다가 될 것입니다. 이런 본질을 잘 이해한 뒤 서강대 논술에 도전한다면 의외로 쉽게 합격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학생들은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
[출처-조선일보]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오늘부터 4주에 걸쳐 수시 2차 논술 준비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수능 직후 일요일에 실시되는 서강대 논술 편입니다.
서강대 논술 시험은 전통적으로 제시문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고 원문을 윤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내는 게 특징이어서 수험생들에게는 연세대 논술이나 서울대 정시 논술보다 체감 난이도가 더 높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죠. 그러나 서강대 논술이 쉽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별한 배경지식이나 글 솜씨가 없더라도 현장에서 제시문 독해만 잘 하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난 해 수시부터 이런 서강대 논술 시험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제시문이 아주 쉬워진 것이지요. 지난 해 수시에 이어 올해 출제된 모의고사 문제의 제시문도 아주 쉬웠습니다.
올해 모의고사 주제는 노동으로서 문제 1번은 현대의 일중독의 부정적인 면모를 밝히는 제시문 [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과 인간의 노동과 그래프를 활용하여 영국의 산업혁명 후기 삶의 질에 관해 논하는 문제 2번까지 역대 어느 서강대 논술 시험보다 쉬웠습니다. 제시문이 쉬워졌지만 여전히 서강대 논술이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분량입니다.
서강대는 2011 학년도까지는 두 시간 반에 500자-600자 단문 두 개와 1000자 중문을 한 개 쓰도록 시켰는데 2012학년도부터는 문제 수를 2 문제로 줄이고 1500 장문 한 편, 1000자 중문 한 개 글쓰기로 형식을 바꿨습니다. 시간도 2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즉 시간은 줄이고 분량은 늘어난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서강대 논술은 긴 글을 끌고 갈 수 있는 구성력과 빠른 글쓰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서강대 올해 모의고사 문제를 반드시 풀어 봐야 합니다. 시간 내에 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일단 시간을 넘겨도 반드시 완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답안이 출제의도에 맞는 답안인지, 감점 당할 요소는 없는지 등을 서강대가 제공하고 있는 논술 해설로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서강대 홈페이지에는 출제 교수님의 동영상도 있습니다. EBS에는 좋은 해설 강좌도 있고요. 그리고 지난 해 수시 2차 논술 문제 3 문제를 마저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이때는 2시간이라는 시간을 엄수하는 게 좋습니다. 서강대는 기출 문제와 유사한 주제에서 나오고 계열별로 특화된 주제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 외데 다른 계열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강대는 제시문이 쉽든 어렵든 제시문의 개념 키워드를 활용해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으로 분량을 채우는 것은 자살골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서강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유형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서강대가 원하는 유형이 요약이 되었든 비교가 되었든 평가가 되었든 개념어를 중심으로 주제문 쓰고 뒷받침 문장 쓰고 그에 대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을 붙이는 식으로 쓰면 됩니다.
써야 할 소재들은 다 제시문에 있기 때문에 서강대 논술의 본질은 바로 제시문에 답이 다 있다가 될 것입니다. 이런 본질을 잘 이해한 뒤 서강대 논술에 도전한다면 의외로 쉽게 합격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학생들은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sailorss@naver.com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