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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하락·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더 높아진 핵심관문…대학별 출제경향으로 맞춤 대응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지난 6일 수시1회차 모집 접수가 마감된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9.68대 1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준의 21.94대 1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A·B형 선택형 수능의 첫 도입에 따라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꼈으며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면서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 이투스청솔, 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6일 기준 각 대학별 수시모집 경쟁률과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특징 및 대비법을 알아 봤다.
◆서울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작년보다 하락..'논술'이 당락 좌우=6일 수시모집 접수를 마감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대체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중하위권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에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논술 영향력이 높아져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모의논술을 바탕으로 변경된 사항 꼼꼼히 점검해야=수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2014학년도 논술가이드북 또는 모의논술을 살펴보고 변경된 사항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올해 중앙대학교 모의논술에서는 인문계열 출제 방식을 인문사회계열과 경제경영계열로 구분했으며 경제경영계열에 수리문항을 추가하여 출제한다. 숭실대학교의 경우 영어제시문을 삭제하는 대신 도표, 통계,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수록하여 자료 해석 능력을 평가한다.
◆대학별 출제 유형 특징 파악해 준비해야=최근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적 제시문과 문항으로 구성된 기본 유형에 영어제시문이 활용되거나 수리 문항이 추가되는 등 복합적인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표 및 통계 자료를 해석·활용하는 자료해석형을 채택하고 있다. 수리(논리추론)적인 문항을 직접 출제하는 대학도 증가하는 추세로 기존의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 최근에는 국민대, 숭실대까지 총 8개 대학이 출제한다. 경희대(사회계)와 한국외대는 영어제시문을 채택하는 경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논제 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 요령 익혀야=인문계열 논술고사의 논제 유형은 '요약하라', '비교하라', '설명하라', '논술하라' 등의 형태로 나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의적으로 답안을 작성해서는 안되며 문제가 요구하는 논제에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교·분석 유형은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시오'와 같은 형태로 출제되는데,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를 요약하는 답안만을 작성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비교·분석이란 논제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의 근거를 밝히면서 서술해야 한다. 논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논제 유형과 그에 따른 답안 작성 방법을 철저히 익혀둬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논술 성적이 생각보다 저조하게 나온 학생은 수능에 집중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논술에 고득점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대비하면서 논술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