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단골 문제 '공략' 모범 답안 '필사' 인강으로 '감 유지'

어설픈3단 2013. 10. 3. 12:03

단골 문제 '공략' 모범 답안 '필사' 인강으로 '감 유지'

 
 
달인에게 듣는 논술고사 단기간 준비 tip

오는 28일(토) 건국대와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대학별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맛있는공부는 주요 대학으로부터 추천받은 논술전형 고득점 합격자 3인에게 남은 기간 유의해야 할 '단기간 논술고사 준비 노하우'를 물었다.

참가자 명단(사진 왼쪽부터)

△양유진(가톨릭대 경영학부 1년) △이지훈(국민대 자동차공학과 1년) △김선희(숙명여대 경영학부 1년)

tip1 시간 계획_ 주말·자투리 시간 '적극 활용'

작년 이맘때쯤 논술고사 우수 합격생 3인이 골머리를 싸맸던 고민거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었다. "논술만 파고들자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걱정됐고, 수능을 공부하자니 논술 실력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는 것. 양유진씨와 김선희씨는 평소 수능 공부에 집중하되 주말 아침만큼은 논술 공부에 전념하는 방법으로 둘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양씨는 매주 토요일 독서실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 전까지 기출 문항 서너 개를 반복해서 풀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연계열인 이지훈씨는 수능에 전력을 투자했다. "자연계열 논술 문제는 수능과 겹치는 점이 많은 데다 대부분 논술 고사는 수능 후에 치러져요. 때문에 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논술 고사 인터넷 강의를 보는 방법으로 감(感)만 유지했죠. 논술 기출 문제도 '수능 공부 중 머리를 식힌다'는 마음가짐으로 풀었더니 되레 재밌더군요."

tip2 작문 훈련_ '입장 바꾸기 작문법'으로 연습을

김선희씨는 "입장 바꾸기 작문법"을 추천했다. "논술 단골 문항 중 하나가 주장 A를 B의 입장에서 비판하는 거예요. 반대로 전 A의 입장에서 B를 비판하는 것까지, 총 두 가지의 답안을 작성해봤죠." 그가 논술 준비 막바지 때 신경 쓴 또 다른 한 가지는 '서술어 반복'이다. '설명했다' '말했다' '보여준다' 등 자주 쓰이는 술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김씨는 이를 위해 대학 측이 제시한 모범 답안이나 본인이 쓴 글 중 완성도가 높은 답안을 여러 번 필사했다.

이지훈씨는 수식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자신만의 팁을 공개했다.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 남학생들은 보이는 공간 아무 데나 풀이 과정을 적곤 해요. 전 이 습관을 버리기 위해 모든 식이 끝날 때마다 줄 바꿈 했어요. 그랬더니 수식을 적는 공간이 전체적으로 줄어들더군요. 반드시 줄 노트를 쓰거나 글씨가 예뻐야 할 필요는 없어요."

tip3 시험장 적응_ 마음 비우고 최대한 문제에 집중을

양씨는 첫 논술 고사를 치르러 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평소 조용한 독서실에서 혼자 논술 문제를 풀었던 터라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위에 앉은 학생들이 죄다 제 경쟁자라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배가 됐어요. 다시 논술 고사를 준비한다면 사설 기관이나 대학에서 치르는 모의 논술 시험에 꼭 응시해볼 거예요." 이에 대해 김씨는 "마인드콘트롤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반수생이라 '이번엔 반드시 붙어야 한다'는 불안감이 무척 컸어요. 그래서 자기 전 10분씩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는 명상 훈련에 주력했죠. '지금 내가 불안한 건 당연하다'라고 여러 번 되뇌면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이지훈씨는 지난해 총 여섯 번의 논술 고사를 치르며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한 경우다.(이씨가 현재 재학 중인 국민대는 그가 가장 마지막으로 논술 고사를 치른 학교다.) "처음엔 시험장에서 배부받은 작은 답안지에 모든 답을 다 써야 하는 줄 알고 중간 수식을 생략했어요. 하지만 채점자 입장에선 (중간 과정이 자세히 적혀 있어) 이해하기 쉬운 답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죠. 그러니 짧은 명제도 빠뜨리지 말고 적는 습관을 들이세요."

시험장에 가기 전엔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제 친구 중엔 논술 고사를 위해 준비해갔던 손목시계가 갑자기 시험장에서 멈추는 바람에 시험을 망친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전 모든 시험장에 갈 때 시계를 두 개씩 들고 갔어요. 수정테이프이나 연필 사용 가능 여부도 시험 일주일 전에 미리 따져보는 게 좋아요."(김선희)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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