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우 언어 논술 대표, 예비수험생에게 통합논술시험 준비요령 제시
유황우 언어 논술 대표, 예비수험생에게 통합논술시험 준비요령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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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우 언어논술 대표 |
수시 모집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교육비 폭등과 급변하는 대학입시요강, 불확실한 교육정책 등으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근심거리가 하나 더 늘게 됐다. 올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논술시험에 대처하기 위한 초단기 전략을 마련해야 하고, 또 향후 예비 수험생이 될 학생들도 중장기적으로 논술 향상을 위한 글읽기와 글쓰기 등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가 들려주는 ‘초단기 전략’이 필요한 수험생들의 논술시험 성적 향상 방법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학생들의 논술 대비 훈련법을 소개한다.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초단기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알아야 할 사항이 논술의 경향이 바뀌면서 필요한 논술 교재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독해하기 어려운 제시문이 나올 가능성은 크게 줄었고 교과서만으로 충분하다는 데 논술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교과서는 달라진 논술을 대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교재다. 또 각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나 올해 발표된 모의논술 문제는 그 어떤 논술 교재보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또한 신문기사을 읽고, 정부 또는 기업의 연구소 등이 제공하는 자료들을 꼼꼼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술의 형태를 알고 있으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 요즘 논술은 요약형, 비교 분석형, 자료 해석형, 찬반토론형, 견해 제시형, 대안제시형, 평가형 등 여러 가지 논제의 스타일에 맞춰 쓰는 통합교과 유형이 제시되는 추세다. 통합교과형 논술은 개념과 이해, 적용과 대안이라는 논제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즉 지식 습득 여부가 아닌 제시문 속에 주어진 정보를 수험생이 어떻게 이해하고 재구성해 자신의 의견을 일관된 논지로 펼치는가를 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급하게 학습량을 늘리기보다는 규칙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험생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예비 수험생들은 어떻게 논술을 준비해야 할까?
첫째, 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최근 논술에는 문학, 비문학, 미술, 영화, 통계 등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술을 위한 필독 추천도서 등 전문가들이 권하는 책들과 그날의 신문 사설과 칼럼 등을 읽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둘째, 형식의 문제인데 논리적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글의 내용과 형식이 일치하지 않고, 논리성이 모자라며, 짜임새가 없는 글들은 논술을 위한 기초가 안돼 있다는 반증이다. 이 경우 ‘단락’(또는 문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인 글의 경우 단락은 논리 또는 생각을 펼쳐나가는 기본 단위가 된다. 짜임새 있는 논리, 흐름이 자연스러운 논리를 펴려면 논리의 기본 단위인 단락 하나를 잘 쓸 줄 알아야 한다. 하나의 일관된 맥락으로 단락을 구성하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 또는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셋째, 내용 측면에서 볼 때 좋은 글이라 하면 호소력있는 글, 설득력 있는 글, 흥미진진한 글, 감동적인 글 등인데, 이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학습이 필요하다. 어떤 글을 쓰더라도 이야기를 만들며 쓸 줄 아는, 스토리 속에서 글을 전개하게 되면 글이 흥미진진하고 주목도가 높아진다.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오래된 이야기부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과 같은 다른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들의 공통점은 이야기의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특히 맥락이 있는 이야기는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특히 ‘이야기의 뼈대를 세우고 넓고 깊게 생각하라’거나 ‘수평적 사고로 전체를 파악한 뒤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를 수직적 사고로 탐색하며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논리적 사고’라고 설명하는 부분 등은 실제 글쓰기에 적용할 만하다. 귀납법과 연역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강조된다.
[출처-한국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