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유형, 문항, 작품, 독해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과 적용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달 말 출간된 '수능 완성'과 'EBS N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교육청에서 지난 29일 발간한 '2014 대입 수능 D-100 자료집'도 참고해 볼 만하다.
국어
문법 중요 개념 암기·학습 필수
새 문제 유형 꼼꼼히 분석해야
올해는 문법과 독서의 고난도 문제가 상위권과 하위권을 구분짓는 변별력있는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문법은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A형의 경우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은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B형은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을 특히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는 예술이 공통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독서의 과학 제재는 생물과 지구과학의 출제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 교과서Ⅱ의 내용과 관련된 제재의 활용이 예상된다.
화법은 A, B형 모두 바뀐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기본 개념원리를 충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풀이에 소요되는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작문의 경우 기존 유형과 달리 2개 문항을 복합으로 출제하는 유형이 늘고 출제의 형태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6·9월 수능 모의평가에 나온 출제 패턴을 익혀 두고 새롭게 선보인 신유형 문항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둬야 한다.
문학은 A, B형 모두 현대시 단독 또는 두 작품 복합, 고전시 단독 또는 두 작품 복합, 현대소설, 고전소설, 수필 또는 극문학 단일 작품 출제가 유력하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고전시가의 경우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고어의 형태가 노출된 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형 준비생들은 고전 어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교과서와 EBS에 실린 작품 해제는 물론,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문제집 한 권 최소 세 번 반복
응용 문항 익히며 실전 대비를
수학 A형은 출제범위가 적은 편이다. 수열은 완벽한 개념 정리와 함께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군수열을 포함한 귀납적 추론형태 등 다양한 유형의 응용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극한과 미적분은 실제 수능에서 기본 문제 위주로 출제될 가능성도 높아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문제집 한 권을 최소한 세 번 복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처음에는 그냥 풀고 정답을 확인한 뒤, 해설지를 이해하고 관련 단원 내용을 확인한다. 두 번째에는 틀린 문제만 모아 풀면서 다른 풀이를 생각해보고 해설지 풀이를 다시 이해한다. 세 번째는 백지에 풀어보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수학 B형은 출제범위가 다소 넓다.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 등을 집중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실생활 응용 등 수학 외적 관련성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시켜 해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적분은 다항함수 뿐만 아니라 지수, 로그, 삼각함수 등 다양한 함수와 관련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복잡한 계산문제보다는 함수의 성질과 그래프의 해석과 관련된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하와 벡터는 수학 B형의 고득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단원이다. 특히 공간도형과 벡터는 조금만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성적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른 단원과 마찬가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원의 특성상 실전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문제풀이를 해 나가야 한다.
영어
지문별 핵심 노트에 정리하고
모의고사로 시간 배분 익히길
읽기·쓰기 영역에 나오는 문항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빈칸 추론, 어법, 어휘, 순서 배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인 빈칸추론의 경우 글의 핵심어·구와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글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따라가며 행간에서 주제를 추론해 내야 하는 문제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전문적·학술적 소재의 지문을 많이 접해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 진학지원단 김미래(부산해사고 교사) 전문위원은 "빈칸추론 문제는 1등급을 결정짓는 만큼, 기출문제와 6·9월 모의평가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빈칸 문제만 뽑아 공통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읽기·쓰기 영역과 달리 듣기·말하기 영역은 A, B형 간 난이도 차가 적은 만큼 듣기·말하기 영역은 A형 수험생도 B형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법의 경우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출제되는 추세다. 중요한 어법이 주기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기출 어법 사항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나만의 주제 노트'를 추천했다. EBS 문제를 풀고 나서 정답 및 해석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지문별로 핵심어와 주제문을 찾아 노트에 짤막하게 적어 놓으면 지문 내용이 쉽게 외워진다는 것이다. 특히 학습량과 공부시간이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들이 필수다.
A형의 경우 읽기·쓰기 영역을 공부할 때 '접근 및 풀이→분석→정리'의 3단계에 근거해 독해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중하위권의 경우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전 연습 때 장문 독해 2세트를 먼저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형에는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항이 많은 만큼 시간이 모자라는 일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시간 배분에 대한 감각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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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