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대입성공 특강]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반영, 비율만 보지 말고 '영향력' 따져라
어설픈3단
2013. 9. 1. 03:17
[메가스터디 대입성공 특강]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반영, 비율만 보지 말고 '영향력'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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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입시분석팀장 |
내신 취약 학생 위한 수시모집 공략법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됐다. 이미 몇몇 과목 시험을 치르고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해 실망에 빠진 학생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수시모집 공략 주안점'을 정리했다.
한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평가 요소는 각각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내신과 수능 성적 간 비교우위를 판단, 지원 방향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시모집 평가 요소는 매우 다양해졌다. 이를테면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큰 전형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토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입 전형을 찾아야 한다.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됐다. 이미 몇몇 과목 시험을 치르고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해 실망에 빠진 학생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수시모집 공략 주안점'을 정리했다.
한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평가 요소는 각각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내신과 수능 성적 간 비교우위를 판단, 지원 방향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시모집 평가 요소는 매우 다양해졌다. 이를테면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큰 전형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토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입 전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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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전형은 주요 평가 요소에 따라 구분된다. 합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즉 내신 성적이라면 이는 '학생부중심 전형'으로 분류된다. 서울 소재 주요 15개 대학〈각주 참조〉 학생부 중심 전형 정원은 전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약 21.3%를 차지한다. 나머지 합격생(78.7%)은 내신 성적이 중요치 않은 전형으로 대입에 성공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비(非)학생부중심 전형에서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서강대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2013학년도 입시 전형을 통해 알아보자〈표1·3 참조〉.
서강대는 전형별로 내신 등급 간 점수 차를 달리 매겼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내신 전 과목에서 각각 1등급과 5등급을 받은 학생의 점수 차는 78점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논술 전형'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두 학생의 점수 차는 22점으로 줄어든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된 우선선발에선 두 학생의 내신 점수가 0.6점까지 좁혀진다. 즉,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의 실질적 영향력은 전형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서강대는 전형별로 내신 등급 간 점수 차를 달리 매겼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내신 전 과목에서 각각 1등급과 5등급을 받은 학생의 점수 차는 78점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논술 전형'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두 학생의 점수 차는 22점으로 줄어든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된 우선선발에선 두 학생의 내신 점수가 0.6점까지 좁혀진다. 즉,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의 실질적 영향력은 전형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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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는 이 같은 전형방식을 올해도 유지할 방침이다. 단, 학생부 이외의 전형 요소 비중이 높은 논술 전형 우선선발의 경우 정원이 지난해 50%에서 70%로 늘어났다. 반면,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15%에서 10%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내신 점수가 낮은 학생이 서강대에 합격할 확률이 다소 높아진 것이다. 단, 올여름 발표될 수시모집 요강 학생부 등급별 점수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적성고사 중심 전형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반우수자 전형' 역시 학생부 실질 반영률이 낮다. 지난해 일반우수자 전형 정원 중 70%에 해당하는 일반선발 합격생은 교과 성적(40%)과 전공능력검사 성적(60%)을 합산해 선발된다. 이때 내신 성적 1등급과 5등급 간 점수 차는 9점. 전공능력검사 언어 과목(인문계열 기준) 1개 항목 배점에 불과한 점수다. 적성고사 전형 지원자의 내신 성적이 대부분 3등급에서 5등급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내신 성적보다 적성고사 점수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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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시모집은 요소에 따라 다양한 전형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에 따른 학생부의 영향력도 천차만별이다. 이를테면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 전형' 등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아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약화된 입학 전형도 있다. 따라서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본인의 비교우위를 잘 살릴 수 있는 전형 유형을 찾는 게 현명하다.
주)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홍익대〈이하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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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입시분석팀장]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