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정보 따라잡기]수시 논술 반영 비율 꼭 점검을
[대입정보 따라잡기]수시 논술 반영 비율 꼭 점검을
201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는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2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2013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대학 숫자와 동일하지만, 대전가톨릭대가 빠지고 덕성여대가 새로 포함된다.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전체 모집정원은 1만7272명으로 지난해 1만5184명보다 2088명이 늘어났다. 대학별 증가 숫자를 보면 한국외대가 글로벌캠퍼스에서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면서 310명이 늘었고, 그 다음으로 단국대(죽전) 294명, 건국대(서울) 268명, 이화여대 170명, 중앙대 167명, 서울시립대 159명, 인하대 129명, 성균관대 114명, 숭실대 114명, 숙명여대 100명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줄어드는 대학들도 있다. 연세대(서울)에서 321명, 상명대(서울)는 100명, 경기대는 75명, 성신여대는 23명의 선발인원이 준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대학과 선발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50% 이상 높게 반영한다. 가장 많이 반영하는 곳은 가톨릭대 우선 선발과 서울시립대로 100%를 반영한다. 그 다음으로 건국대(서울)와 경희대·숭실대·연세대(원주) 우선 선발도 반영비율이 80%로 높고, 고려대(서울)·동국대(서울)·한양대(서울) 등 19개 대학은 70%를 반영한다. 반영 비율과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우선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시기와 선발 방식 등에 따라 반영 비율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인하대는 수시 1차 일반 전형은 ‘논술고사 50% + 학생부 50%’로 선발하지만, 수시 2차 수학·과학 우수자 전형과 수시 2차 일반 전형은 ‘논술고사 70% +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A/B형으로 변경되면서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이 예년보다 복잡해졌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특히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우선 선발과 일반 선발의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달리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그 기준을 잘 알아뒀으면 한다. 예컨대, 고려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일반 선발은 수능시험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2과목)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지만, 우선 선발은 국어B, 수학A, 영어B 영역의 등급 합이 4이내이어야 한다. 반면,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가톨릭대·광운대·국민대·동국대·아주대는 일반 선발에 한해서만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1·2차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하대도 수시 2차 모집에 한해서만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논술고사 실시 여부와 반영 비율, 출제 경향, 원고 분량, 시험 시간은 물론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수능 배치표를 참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배치 점수에 따른 서열을 그대로 따르지 말았으면 한다. 배치 점수는 1점 이하의 점수로도 서열을 두고 있어 수시 모집에서는 그와 같은 서열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능 배치표를 참조하고자 할 경우에는 모집단위별 서열보다는 배치표에 표기된 모집단위들을 상·중·하위권으로 구분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게 좋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과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수능 배치 점수 1~2점으로 수시 모집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지 말길 당부한다. 끝으로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에 따른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선택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B·수학A·영어B 영역으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A·수학B·영어B 영역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영어 영역은 모두 B형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A형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길 당부한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대학 합격의 비밀> 저자>
[출처-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