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2014 수시전형] 달라진 수능 체계… 무조건 상향 지원 '위험' 합격 가능성 높은 서너 개 전형에 집중을

어설픈3단 2013. 8. 30. 22:21

[2014 수시전형] 달라진 수능 체계… 무조건 상향 지원 '위험' 합격 가능성 높은 서너 개 전형에 집중을

 
 
입시 전문가 5인의수시 필승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수시 원서 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체제 변화 등 대입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이 많아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어떤 점에 주목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까? 입시 전문가 5인이 귀띔하는 '2014 수시 필승 원포인트 어드바이스'를 묶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내신·논술 취약해도 도전할 만한 전형 많아”

수시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올해 수능부터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A·B형으로 나눠 치르는데, 특히 영어는 B형에 응시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전형에선 이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뒤집어 말하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서울대는 2개 영역에서 2등급 받으면 되지만 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시 일반 전형 우선선발에서 최저학력 기준이 아주 높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국어 B와 수학 A, 영어 B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하고 자연계는 수학 B 1등급과 과학탐구 2개 과목 등급 합이 3이어야 한다.

수시 지원 시 걸림돌 중 하나는 낮은 내신 성적이다. 하지만 내신 성적이 낮아도 지원 가능한 수시 전형은 많다. 일반적으로 수시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지만 서울 소재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보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더 많다. 일반 전형은 최저학력 기준과 논술고사가, 적성검사 전형은 적성검사 성적이 각각 당락을 결정한다. 또한 대학별고사는 날로 쉬워지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논술고사를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늘었다. 교과서나 EBS 교재 속 제시문을 논술고사에 활용하는 경우도 급증했다. 학교 시험이나 수능을 공부하면서도 얼마든지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기자 전형 역시 인문계열은 공인외국어 성적, 자연계열은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 경력 등이 반영되므로 학생부 비중이 낮은 편이다. 수시모집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자신의 장단점을 잘 따져 지원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중앙학원 대표이사… “논술 영향력 커져 내신 불리 극복 가능”

2014학년도 대입에서 최상위권 대학은 일제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최저학력 기준 충족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일반 전형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 ‘국어·영어·수학 모두 1등급’에서 올해 ‘국어(B)·수학(A)·영어(B) 등급 합 4’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능 당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485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영어 A형 응시자 비율을 30%로 가정할 경우) 1만154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역시 전년도 ‘수학·과학탐구 모두 1등급’에서 올해 ‘수학 1등급, 과학탐구 2과목 등급 합 3 이내’로 조정됐다. 이렇게 되면 최저학력 기준 충족자는 2699명에서 4468명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최상위권 수험생은 계열에 관계없이 논술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논술 전형 결과에 따르면 내신 불리는 논술 성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중·상위권 대학에선 학생부 8등급 학생이 1등급 학생을 누르고 합격한 사례도 심심찮게 나왔다. 논술고사(100점 만점 기준) 성적을 10점에서 20점 정도 올리면 내신 5·6등급 차이는 쉬이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내신 4·5등급 수험생이 논술고사를 잘 치러 1등급 수험생을 누르기도 했다. 특히 올해 중·상위권 대학에서 최저학력기준 충족 학생이 늘어나면 논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각 대학이 논술 문제를 쉽게 출제하는 추세여서 합격자 평균 점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지난해까지 대학별 논술 전형 합격선은 의과대학이 가장 높아 100점 만점에 90점대 후반이었으며 인문·자연계열 합격선은 학과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60점에서 70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올해 수험생은 논술고사 평균 성적이 최소 10점 이상 높아지리란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전형 간 복수지원 허용 대학에 주목할 것”

지난해 수시모집 모의 지원에서 성균관대 일반학생 전형(2차)에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 중에선 동일 전형 요소인 논술고사 성적을 반영하는 중앙대 수시통합(논술형) 전형과 고려대 일반 전형 등에 중복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 입학사정관 전형 역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등 유사 전형에 복수 지원한 수험생이 다수였다. 각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형에 어떤 학생이 복수 지원했는지, 이들의 합격선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다양하게 분석해야 한다.

수능 시행일 이후인 11월 원서 접수 실시 대학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단,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수시 2차 전형 원서 접수일이 11월이므로 자신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참고해 지원할 수 있다. 9월에 6회 지원 횟수를 모두 써버리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해 역시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수험생이 대거 11월로 예정된 수시 2차 지원에 몰릴 전망이다. 해당 전형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지원자는 정시모집 접수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동일 대학 내 2개 이상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므로 중복 지원 원칙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이를테면 지난해까지 전형 트랙 간 복수 지원이 가능했던 연세대(서울캠퍼스)는 올해부터 그 범위를 좁혔다. 일반·특기자·연세입학사정관·기회균등 전형 중 각 1개 모집단위(최대 4회)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때 수험생이 유의할 건 대학별고사일이다. 6회 지원 내에서 중복 지원이 허용돼도 시험일이 겹치면 지원 기회를 잃게 된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최저학력 기준 '合' 개념 적용 증가 주목”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이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은 A·B형 수능 체제와 최저학력 기준 완화 정책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는 32개 주요 대학이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는데 수험생 중 상당수가 마치 모든 대학이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한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숭실대·동국대·가톨릭대 등 최저학력 기준을 예년과 동일하게 적용하거나 강화한 대학도 적지 않다.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대학(전형)은 이 기준을 통과했을 경우, 추가 합격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올해는 최저학력 기준이 ‘등급 합(合)’ 개념으로 많이 바뀌었다. 예년까지 ‘2개 영역 2등급’이던 기준이 올해는 ‘2개 영역 등급 합 4’로 바뀌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영역 등급이 ‘1’과 ‘3’이어도 합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략 과목이 매우 중요해졌다. 더불어 올해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한 과목으로 인정하는 대학도 늘었다. 이런 대학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이 ‘2개 영역 등급 합 3’이라면 국어·영어·수학 중 1개 영역 2등급과 탐구영역 1등급의 조합도 가능하다.

‘영어는 A형 선택 시 무조건 성적이 오른다’는 착각은 버리는 게 좋다. 수험생 사이에서 ‘A형을 선택하면 5등급도 1등급이 나온다더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오산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4등급 학생 중 A형 1등급을 받은 학생은 20%에 불과했다. 또한 과거에 보통 2등급(백분위 90% 선) 성적을 받아온 학생도 B형 선택 시 2등급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시 원서 접수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넉넉잡고 2주 내에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확인하고, 다른 과목 성적까지 고루 고려해 A·B형 선택과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현명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원서 접수·대학별고사 일정 고려해 선택을”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선택형 수능 체제 도입으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달라졌다. 지난해까진 대부분 대학에서 ‘○개 영역 △등급 이내’와 같은 형태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개 영역 등급 합 △등급 이내’ ‘○개 영역 백분위 합 △ 이상’과 같이 지원 범위가 확대된 것. 다만 체제가 바뀌었다 해서 수능의 영향력이 전년도에 비해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 우선선발이나 중위권 대학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여전히 높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전형 요소 준비 정도에 따라 대학과 전형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정작 중요한 원서 접수 혹은 대학별고사 일정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건국대 수시 2차 수능우선학생부 전형은 전년도까지 9월에 원서를 접수받았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11월로 늦춰졌다. 이 경우 지원율과 합격선이 바뀔 수 있으므로 전년도 자료에 의지해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논술·적성고사 등은 대학별 시험일자가 종종 겹친다. 특히 지원 전형 유형·수준 등이 비슷한 대학은 고사일도 비슷한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 전략을 짤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찾고 수시모집은 그보다 상향 지원하라”고 조언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 성적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턱대고 소신 지원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두 곳 내외는 상향지원, 나머지는 정시모집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현명하다.

유병화 비타에듀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최저학력 기준 완화로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수시모집 지원 시 수험생이 아는 건 (반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본인 내신성적이 전부다. 수시모집의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는 아직 치르지도 않은 상태. 더구나 수시모집에선 정시모집처럼 수능 서열 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수시 지원생은 대학별고사(논·구술 평가, 전공적성검사) 준비 여부, 지원 학과 모집 인원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014학년도 4년제 대학 총 모집인원(37만9514명) 중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25만1220명(66.2%)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 선발 인원보다 다소 많은 수치다. 주요 대학 합격생은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고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3일 이내)이 짧아 상당수 정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

수능 성적은 수시모집의 주요 전형 요소로 자리 잡았다. 주요 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다. 이 중 고려대·연세대·경희대·숭실대 등 11개교는 수능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가르는 수능 우선선발제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서강대 서류 전형, 한양대 브레인한양 전형, 중앙대 수능우수자 전형 등 일부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매우 높다. 하지만 수준별 수능 시행으로 B형 선택자가 좋은 등급을 받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수능이 수시모집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건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은 2014학년도 주요 전형을 발표하며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하지만 최저학력 기준이 낮으면 경쟁률은 그에 비례해 높아진다.

한편,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형 유형과 원서접수·대학별고사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본인이 공략할 전형 중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 곳을 잘 골라야 한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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