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어렵네(수능 학점)

[수시전형]실질 선발 인원 60% 이상… 비교과·수능 영향력 높아져

어설픈3단 2013. 8. 29. 02:15

[2014 수시전형]실질 선발 인원 60% 이상… 비교과·수능 영향력 높아져

 


 
정보정보학원장이 말하는수시 변화와 지원 전략

 

2014학년도 대학 입시의 최대 변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체제의 변화다. 국어·영어 영역의 유형별 분리 실시와 탐구 영역 응시 과목 축소는 수험생의 등급·백분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전형 요소의 영향력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이하 '입사관') 전형이 확대되며 (비)교과 비중도 그에 맞춰 바뀌는 추세다. 수능 성적과 면접(구술)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point1ㅣ수시모집 선발 확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2011학년도에 총 모집정원의 60%를 넘어선 이래 매년 증가, 올해는 그 비중이 66.4%까지 늘었다. 서울대는 모집정원의 80%, 연세대·고려대는 각각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자연계열 수험생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수시모집 비율이 명목상으로만 높아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았던 예년과 달리 2012학년도엔 '추가 모집 실시' 규정이, 2013학년도엔 '추가 모집 합격자의 정시 지원 금지' 규정이 각각 적용돼 실제 수시모집 선발인원도 60%를 웃도는 게 현실이다. 정시모집 선발 인원 축소, 수능 문항 난이도 하락과 유형별 출제 등으로 정시모집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수시 준비는 필수다. 특히 서울대 자연계열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은 모집인원 대부분을 수시로 선발한다.

 

point2ㅣ학생부 교과 성적 비중 축소

수시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서류평가 위주 선발의) 입사관 전형 비중 확대다. 서류평가는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교과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산물인) 비교과 이력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기존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교과가 봉사·출결 위주로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과 달리 입사관 전형에서 비교과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상대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은 낮아진다. 실제로 주요 상위권 대학 입사관 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자격 기준' 성격이 강하다. 결국 당락을 좌우하는 건 서류평가와 면접 등이다. 입사관 전형 확대는 대학 선발권 강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지만 요소별 반영률을 객관화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입시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point3ㅣ수능 성적 영향력 계속 증가

수능 성적은 수시 전형별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모집인원이 많은 논술 전형에선 특히 그렇다. 주요 상위권 대학은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최종 충족 인원 수를 줄여 경쟁률을 낮추고 합격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논술·학생부 비중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더욱이 수능 체제 변화에 따라 인문계열 수험생은 국어·영어 영역, 자연계열 수험생은 영어 영역에서 각각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한층 어려워졌다. 이는 곧 수시에서의 수능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능 중심 선발 전형인 한양대 브레인한양 전형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후 서류평가 100%로 신입생을 뽑는 서강대 서류 전형 등의 등장 역시 수시 전형에서의 수능 영향력 확대와 연계, 해석할 수 있다.

 

point4ㅣ대학별 최저학력 기준 다양화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서울대는 수시 일반 전형에서 면접·구술고사 실시 방식을 변경하고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계열 통합 형태로 모집한다. 연세대는 전형 내 지원트랙을 폐지하고 계열별 모집단위로 선발하며, 입사관 전형 절차를 2단계(서류·면접)로 단순화했다. 고려대는 일반 전형 우선선발 비율을 70%로 확대하는 반면, 학교장추천 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도(670명)보다 40명 줄어든 630명으로 확정했다. 서강대는 논술 전형 우선선발 인원을 70%로 확대하고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내신 1.5등급까지를 모두 만점(계열 공통) 처리한다. 성균관대는 입사관 전형을 성균인재 전형으로 통합했으며 한양대는 사회과학부를 학과제로 전환, 선발한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이 약해져 수험생의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는 정시모집 인원 축소와 맞물려 수시 경쟁률을 높일 것이다. 올해 입시의 최대 변수가 될 수능 A·B형 응시도 이 같은 흐름을 강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본인의 (비)교과·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학별 고사까지 아우르는 전형 요소의 조합을 통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지원 5단계 전략

수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현재 성적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원서 접수 시기(1·2차)와 수준(상향·적정·안정)에 따라 지원 횟수를 분배하는 게 관건이다.

 

1. 수능 성적 예측

수시 지원 전략의 출발점은 수능 결과 예측이다. 모의고사 성적 추이와 (유형별 수능 시행에 따른) 응시인원 변화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인의 예상 성적을 찾아낸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학과)을 확인하고 수시 지원 범위를 정한다.

 

2. 성적 요소 비교

(비)교과·모의고사 성적 중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요소를 확인한다. 모의고사에 비해 교과 쪽에 자신있다면 비교과 수준부터 점검하자. 교과 등급 평균과 비교과 수준을 합산, 지원 가능 대학(학과)의 구간을 설정할 수 있다. 모의고사에 더 자신있다면 대학·전형별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3. 지원 전형 선택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비교과 수준을 검토해 입사관 전형(학생부 중심)을 공략한다. 주요 상위권 대학은 입사관 전형에서 교과·비교과(교내 활동 중심) 실적을 함께 반영한다. 특히 비교과 내역은 전공 적합성 지표로 활용돼 당락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특수목적고·과학중점학교에 다니면서 교과 성적에 비해 비교과 이력이 우수하다면 특기자(어학·수학·과학) 전형을 고려하는 게 좋다.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해 대학별 최저학력 기준 충족 가능성이 크다면 논술 전형을 공략한다.

 

4. 최적 조합 탐색

전형 횟수를 분배할 땐 대학별고사 시행 시기를 고려한다. 수능일 이후 대학별고사가 치러지는 전형이라면 경쟁률이 높을 것이다. 수능일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전형(이를테면 이화여대 학업우수자 전형)도 잘 따져봐야 한다. 지원 수준은 △안정(정시 지원과 최저학력 기준 충족 모두 가능한 대학·학과) △적정(정시 지원은 어렵지만 최저학력 기준 충족은 가능한 대학·학과) △상향(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학·학과) 등 세 가지로 구분하는 게 적당하다.

 

5. 각종 변수 점검

대학 수준이 비슷하면 전형별 절차도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수험생 성적에 따라 세부 차이가 유·불리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예년 합격 사례와 지원 특징, 경쟁률 분석 등을 토대로 본인의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선 상위권 대학과 인기 학과, 교과 반영률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낮은 전형에 지원자가 몰린다. 하지만 간간이 정시모집 응시가 목표인 ‘소신 지원자’도 섞여 있으므로 동일 모집단위에 속한 지원자 성향까지 꼼꼼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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