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시험 당일 집중력 발휘하기 위해선 이렇게!
오답노트 보며 틀렸던 문제 마지막으로 체크
시험 잘 치는 상상을… 1교시 후 정답확인 금물
수능은 단판승부다. 시험 당일, 어떠한 마음가짐과 전략을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시험 당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고3 수험생 ‘나수능’양의 사례를 통해 배워보자.
◇국어
지문 정확하게 읽어야
‘그러나’‘가장’표현 주목
◇수학
알파벳·숫자 혼동 주의
주관식 답 제대로 표기
◇영어
전체부정·부분부정
반대로 해석 조심해야
◇사회탐구 영역
복합적으로 묻는 문제
질문내용부터 이해 필요
◇과학탐구 영역
선입견에 빠지면 안돼
질문의 요지 정확히 파악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은 무리다. 이때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오답노트. 나양은 지금껏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손때 묻은 참고서 및 문제집을 다시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와 소홀했던 단원, 확실하게 몰랐던 부분 등을 마지막으로 체크한다.
수학과 과학은 틀렸던 문제를 한 문제라도 끝까지 풀어보도록 노력한다. 사회 영역은 교과서를 빠른 속도로 읽는 것으로 정리를 대신한다. 국어와 영어는 생소한 지문을 읽으며 언어 감각을 유지한다. 이제껏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믿기로 한다. 시험 난이도에도 구애받지 않기로 한다.
D-1. 나수능양은 차분한 마음으로 예비 소집에 참가한다. 주의사항에 유념하며 마음의 각오를 다진다. 집에서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한 것은 물론이다. 내일은 최소한 20분 전에는 시험장에 도착하기로 하고 교통편 등을 고려해 미리 동선을 짜 둔다.
저녁을 먹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지금껏 공부한 핵심 사항을 살펴본다. 특히 그림이나 사진, 도표 및 지도에 주의해 가며 책 제목을 중심으로 핵심내용을 떠올려 본다.
그렇게 2~3시간을 살펴본 뒤 나양은 준비물을 미리 챙긴다. 수험표와 컴퓨터용 검정 사인펜, 수정테이프, 연필, 지우개, 주민등록증, 시계 등을 한곳에 정리해 둔다. 최종적으로 살펴볼 오답노트와 요약집도 함께다. 긴장을 풀기 위해 가볍게 온수 샤워를 마친 나양은 밤 10시에 잠을 청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나양은 침대에서 눈을 뜨며 시험이 끝난 후 기분 좋게 교문을 나서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좋은 결과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왠지 자신감이 붙는다. 아침은 평소보다 적게 먹었다. 위에 부담이 없도록 맵고 짠 음식은 피했다.
집을 나서기 전, 미리 챙겨 놓은 가방을 다시 한번 열어 보았다. 참고서와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 등이 빠짐없이 들어있다. 전통적으로 춥다는 수능일인 데다 절기상 입동인 만큼 가벼운 옷을 여러겹 입었다. 고사장 내 온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양은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챙겨서 시험장으로 나섰다.
응원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시험장에 도착한다. 이제부턴 정말 혼자다. 나수능양은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소지품을 정리한 후 조용히 두 눈을 감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심호흡을 하니 집중력도 되살아나는 듯하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요약집을 펼쳐 들었다.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1교시 후 정답을 맞춰보는 행동은 절대 금물. 시간 조절이 생명이니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나 신유형에 겁먹지 말자.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어려운 문제는 답이 아닌 것부터 지워보는 센스도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다는 마인드로 무장하자. 마라토너도 달리는 내내 긍정 열매를 섭취하고서야 비로소 풀코스를 완주해 낸다.
△국어= 지문과 답지를 정확하게 읽자. ‘그러나’와 같은 부정문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장’ ‘궁극적’이라는 표현에 주목하자. 답을 지문이나 보기 등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지식에 기대는 행위도 금물. 어디까지나 지문이 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명심하자. 지문의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해 전체 흐름을 놓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수학=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잘못 보고 푸는 경우를 조심하자.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알파벳 ‘b’를 숫자 ‘6’과 혼동하여 더하거나 곱하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범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OMR 카드에 주관식 답안 표기를 제대로 하자. 단답형 주관식 문제의 답을 쓸 때 각 자리(백·십·일의 자리)에 정확히 표기하도록 다시 한번 확인하자.
△영어= 듣기 평가 시 지나간 실수를 생각하다 문제를 놓치는 경우를 조심하자.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현재 문제에 집중하자. 영단어 철자를 잘못 봐서 해석을 잘못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전체 부정이나 부분 부정을 나타내는 문장을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지문을 읽자.
△사회탐구 영역=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자. 대표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항은 약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선지에 현혹되지 말고 확실한 답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질문이 복합적일 때, 물어보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숙지한 상태에서 선택지를 살펴야 한다. 옳은 것을 있는 대로 고르라는 문항에서도 모든 선택지를 신중히 살펴 정답을 골라야 하며, 제시문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적인 내용에 얽매이는 경우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 그래프 자료가 제시됐을 때 가로축과 세로축의 내용을 정확히 살핀 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선입견에 빠져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문제에 제시된 자료만으로 답을 고르라는 문제를 자료 밖에서 유추하여 찾는 일도 없어야 한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수험생 이것만은 꼭!
1.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편하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막연한 기대감, 대박 환상은 금물이다.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모든 학습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다.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다. 아는 것만이라도 다시 개념을 정리하도록 하자.
2. 학력평가와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살펴보고 왜 틀렸는지 생각해 보자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푼다고 능사가 아니다. 스스로 요약하고 정리하자. 혹시 모르는 게 있으면 불안해지는 것이 사람의 심리지만 난이도가 높고 문제 풀이 방식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버리는 마음도 필요하다.
3. 머리와 몸, 시간을 맞추자
가급적 자정 이전에 잠이 들어야한다. 또한 최소한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어나고 난 뒤 2시간이 지나야 뇌가 활성화된다. 따라서 시험 2~3시간 전에 일어나는 훈련이 필요하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제 시험일정에 맞춰 오전에는 국어, 수학, 오후에는 영어와 사회·과학영역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작은 실수가 모든 것을 그르치지 않도록
휴대폰이 울려서 부정행위로 적발되어 그간의 공부가 물거품이 되는 학생이 매년 생기고 있다. 이러한 작은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박재완 대구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단장(혜화여고 진학부장)
[출처-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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