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 논술 이렇게 마무리하라
연세대 동국대 홍익대 성신여대 인하대 가톨릭대 경기대 수시 논술 대비법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 토요일 건대를 시작으로 2014 논술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건대에서는 제시문들이 고등학교 국어생활 교과서, 조지 오웰의 1984에서 출제가 되었습니다. 주제도 언어와 사고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쉬웠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주에 연대 동국대 홍익대 성신여대 인하대 경기대 가톨릭대가 논술 시험을 치르는데요, 역시 건대처럼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에 논술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요? 대학별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논술 실력이 좋고 논술을 오래 준비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연세대 기출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본 학생들일 텐데요, 사실 연세대는 기출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합격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해마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새로움의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이지요. 연세대 논술은 정답이 없고 다면 사고를 드러내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합격생이 당시에 썼던 답안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겁니다.
제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거지만 논술 강사들이 쓴 예시 답안과 실제 합격생이 썼던 답안은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전자는 배경지식에 의존해서 사례를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전문적인 글보다는 제시문과 교과서 등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쓰되 독창적인 해석과 시각이 담겨 있는 학생들의 글이 도움이 더 될 것입니다.
제가 많은 학생들의 복원 답안을 보면서 느낀 점은 연세대는 논술에서 정답을 찾으려하기보다 내가 이 만큼 똑똑하다는 인상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동국대 논술고사는 연대와 반대로 제시문의 독해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했는지 묻는 요약형 설명형 적용형이기 때문이지요. 모의고사를 보면 물리적 모순과 기술적 모순의 차이를 묻는 기술 제시문을 출제해 실제 상황에 적용해서 설명해보라고 했는데 분명히 답이 있는 문제로서 문과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습니다.
독해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표현력입니다. 모의고사 채점을 보면 다른 대학보다 비문 맞춤법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을 보면 실제로도 평가에서 다른 대학보다 표현력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홍익대는 예전보다 난이도가 많이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상적이고 난해한 제시문을 줍니다. 홍익대는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시문의 비교 능력이 중요합니다.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기출 문제를 써볼 시간이 없는 학생들은 홍대 역대 기출 문제를 인쇄해 읽어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만들어보기만 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신여대 또한 논제와 제시문의 난이도가 녹녹치 않습니다. 특히 가치의 상대성과 절대성을 다룬 지난해 오전에 치려졌던 논술 시험이 그러했는데요, 어려운 제시문 요약 능력에 창의성까지 요구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대비가 쉽지는 않습니다.
분량도 2문제 1800자로 결코 적지 않고요. 논술 준비가 안 된 학생이라면 시간 내에 분량 채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작년 수시와 올해 모의고사 패턴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권의 세 대학 논술 시험 중에서 역시 인하대가 가장 어렵습니다. 인하대는 요약과 제시문을 근거로 의견 쓰는 문제보다 문제 3번이 더 중요합니다. 도표 해석 문제와 수리 논술 문제의 중간 형태인 이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점이지만 제가 볼 때 비중은 훨씬 더 높아 보입니다.
답을 알려주고 그것이 왜 답인지를 표와 그래프에서 찾아 쓰라는 문제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답을 써본 다음에, 무엇이 예시 답안과 비교해서 부족한지 파악해 그대로 다시 써보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온 이 유형의 문제들의 학교 발표 예시 답안을 원고지에 옮겨 적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대는 대부분의 제시문을 교과서에서 출제하는 학교입니다. 1문제는 국어 과목 주관식 평가에 가깝고 다른 한 문제는 사회 영역 주관식 평가에 가깝습니다. 요약부터 비교 원인분석 해결책 제시까지 요구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실제 답안을 작성해 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톨릭대는 해마다 유형이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짧은 제시문을 몇 개 주고 요약과 비교, 적용 설명 등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요구합니다. 250자에서 400자 사이로 분량이 짧아 쉬운 것 같지만 정답이 있는 문제가 많아 내가 오답을 쓸 경우, 글쓰기 능력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기가 어려운 학교입니다.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 토요일 건대를 시작으로 2014 논술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건대에서는 제시문들이 고등학교 국어생활 교과서, 조지 오웰의 1984에서 출제가 되었습니다. 주제도 언어와 사고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쉬웠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주에 연대 동국대 홍익대 성신여대 인하대 경기대 가톨릭대가 논술 시험을 치르는데요, 역시 건대처럼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에 논술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요? 대학별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논술 실력이 좋고 논술을 오래 준비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연세대 기출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본 학생들일 텐데요, 사실 연세대는 기출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합격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해마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새로움의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이지요. 연세대 논술은 정답이 없고 다면 사고를 드러내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합격생이 당시에 썼던 답안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겁니다.
제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거지만 논술 강사들이 쓴 예시 답안과 실제 합격생이 썼던 답안은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전자는 배경지식에 의존해서 사례를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전문적인 글보다는 제시문과 교과서 등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쓰되 독창적인 해석과 시각이 담겨 있는 학생들의 글이 도움이 더 될 것입니다.
제가 많은 학생들의 복원 답안을 보면서 느낀 점은 연세대는 논술에서 정답을 찾으려하기보다 내가 이 만큼 똑똑하다는 인상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동국대 논술고사는 연대와 반대로 제시문의 독해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했는지 묻는 요약형 설명형 적용형이기 때문이지요. 모의고사를 보면 물리적 모순과 기술적 모순의 차이를 묻는 기술 제시문을 출제해 실제 상황에 적용해서 설명해보라고 했는데 분명히 답이 있는 문제로서 문과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습니다.
독해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표현력입니다. 모의고사 채점을 보면 다른 대학보다 비문 맞춤법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을 보면 실제로도 평가에서 다른 대학보다 표현력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홍익대는 예전보다 난이도가 많이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상적이고 난해한 제시문을 줍니다. 홍익대는 비교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시문의 비교 능력이 중요합니다. 비교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기출 문제를 써볼 시간이 없는 학생들은 홍대 역대 기출 문제를 인쇄해 읽어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만들어보기만 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신여대 또한 논제와 제시문의 난이도가 녹녹치 않습니다. 특히 가치의 상대성과 절대성을 다룬 지난해 오전에 치려졌던 논술 시험이 그러했는데요, 어려운 제시문 요약 능력에 창의성까지 요구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대비가 쉽지는 않습니다.
분량도 2문제 1800자로 결코 적지 않고요. 논술 준비가 안 된 학생이라면 시간 내에 분량 채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작년 수시와 올해 모의고사 패턴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권의 세 대학 논술 시험 중에서 역시 인하대가 가장 어렵습니다. 인하대는 요약과 제시문을 근거로 의견 쓰는 문제보다 문제 3번이 더 중요합니다. 도표 해석 문제와 수리 논술 문제의 중간 형태인 이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점이지만 제가 볼 때 비중은 훨씬 더 높아 보입니다.
답을 알려주고 그것이 왜 답인지를 표와 그래프에서 찾아 쓰라는 문제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답을 써본 다음에, 무엇이 예시 답안과 비교해서 부족한지 파악해 그대로 다시 써보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온 이 유형의 문제들의 학교 발표 예시 답안을 원고지에 옮겨 적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대는 대부분의 제시문을 교과서에서 출제하는 학교입니다. 1문제는 국어 과목 주관식 평가에 가깝고 다른 한 문제는 사회 영역 주관식 평가에 가깝습니다. 요약부터 비교 원인분석 해결책 제시까지 요구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실제 답안을 작성해 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톨릭대는 해마다 유형이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짧은 제시문을 몇 개 주고 요약과 비교, 적용 설명 등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요구합니다. 250자에서 400자 사이로 분량이 짧아 쉬운 것 같지만 정답이 있는 문제가 많아 내가 오답을 쓸 경우, 글쓰기 능력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기가 어려운 학교입니다.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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