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성적은 대입 전략 수립 기준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대입 전략에서 6월5일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중요하다. 특히 수준별 수능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이번 학년도에는 더욱 그러하다. 왜 그럴까? 우선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시행한다. 평가원은 6월·9월의 모평 성적 결과를 토대로 수능의 A/B형 문항의 적정 난이도를 조절하고 출제 방향을 정한다. 그뿐만 아니라 6월·9월 모평은 고3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도(실제 수능 응시자의 약 절반 정도) 함께 응시한다. 이 때문에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나 응시생 수가 적은 사설 입시기관의 모의고사보다 더 정확하게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6월 모평 결과는 수능 공부의 방향을 점검하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6월 모평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수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이다. 흔히 수험생들은 내신 성적에 기준을 두고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은 내신 성적이 아니라, 모평 성적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기왕이면 정시모집 지원 대학의 수준보다는 한 단계 정도 높은 수준의 대학에서 수시 합격하는 것이 좋다.
즉, 나의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은 모평 성적에 비춰볼 때 이 정도이므로, 수시모집에서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대학에 목표를 두고 준비해 합격하자는 전략 기준점이 바로 6월 모평인 것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보다 9월 모평 성적 결과를 보고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9월 모평 성적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기에는 너무 늦다.
수시 지원 가능 대학 정하는 토대
대학의 합격 열쇠는 점수가 아니라 사실상 석차다. 점수는 출제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변동하지만, 석차의 폭은 좀처럼 변동하지 않는다. 나의 경쟁자들도 모두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6월이면 11월7일 본 수능까지는 5개월 정도 남아있을 뿐이다. 석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필자의 진학지도 경험에 비춰 보면 6월 모평 성적보다 수능시험의 성적이 향상된 학생은 별로 없었다. 수능시험에서는 졸업생·반수생들이 대거 가세하기 때문이다.
특히 6월 모평에서 영어(인문계와 자연계)와 수학(자연계)을 B형으로 응시하였는데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은, 동일한 방식(평가 시간 준수 등)으로 영어·수학 영역을 A형으로 풀어보고 백분위 및 등급의 상승도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학평 성적 결과로 볼 때 영어와 수학 영역의 A형은 낮은 원점수에 좋은 등급이 산출되었기 때문이다.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 A형 등급이 B형 등급보다 2개 등급 정도 차이로 상승하였다면, 7월12일(금) 학평부터는 A형으로 응시를 해보도록 하자. A/B유형은 출제 유형이 다르고 영역별 응시생들의 변수에 따라 성적 결과가 달라,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지원 목표 대학에서 A/B유형 선택을 허용하였는지, B형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감안해도 A형이 유리한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능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이 지원해 볼 만한 대학은 A/B유형 선택을 허용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 여부도 결정해야
또한 6월 모평 성적에 비춰 정시모집 목표 대학이 ‘2+1 수능 반영 형태’(국어·수학·영어 중 2과목+탐구 반영)면 여기에 맞춰 집중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수능시험일까지 얼마 안 남은 현 시점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수능 공부를 해야 전략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능 최저학력 충족 여부를 판단하여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논술고사를 준비해야 할 수험생은 6월 모평 성적으로 최소 2개 영역에서 인문계는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3.5등급 이내인 자이다.
안연근 EBS 전속교사, 잠실여고 교사
[출처-한겨레]
대입 전략에서 6월5일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중요하다. 특히 수준별 수능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이번 학년도에는 더욱 그러하다. 왜 그럴까? 우선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시행한다. 평가원은 6월·9월의 모평 성적 결과를 토대로 수능의 A/B형 문항의 적정 난이도를 조절하고 출제 방향을 정한다. 그뿐만 아니라 6월·9월 모평은 고3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도(실제 수능 응시자의 약 절반 정도) 함께 응시한다. 이 때문에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나 응시생 수가 적은 사설 입시기관의 모의고사보다 더 정확하게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6월 모평 결과는 수능 공부의 방향을 점검하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6월 모평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수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이다. 흔히 수험생들은 내신 성적에 기준을 두고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의 지원 전략은 내신 성적이 아니라, 모평 성적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기왕이면 정시모집 지원 대학의 수준보다는 한 단계 정도 높은 수준의 대학에서 수시 합격하는 것이 좋다.
즉, 나의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은 모평 성적에 비춰볼 때 이 정도이므로, 수시모집에서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대학에 목표를 두고 준비해 합격하자는 전략 기준점이 바로 6월 모평인 것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보다 9월 모평 성적 결과를 보고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9월 모평 성적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기에는 너무 늦다.
수시 지원 가능 대학 정하는 토대
대학의 합격 열쇠는 점수가 아니라 사실상 석차다. 점수는 출제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변동하지만, 석차의 폭은 좀처럼 변동하지 않는다. 나의 경쟁자들도 모두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6월이면 11월7일 본 수능까지는 5개월 정도 남아있을 뿐이다. 석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필자의 진학지도 경험에 비춰 보면 6월 모평 성적보다 수능시험의 성적이 향상된 학생은 별로 없었다. 수능시험에서는 졸업생·반수생들이 대거 가세하기 때문이다.
특히 6월 모평에서 영어(인문계와 자연계)와 수학(자연계)을 B형으로 응시하였는데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은, 동일한 방식(평가 시간 준수 등)으로 영어·수학 영역을 A형으로 풀어보고 백분위 및 등급의 상승도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학평 성적 결과로 볼 때 영어와 수학 영역의 A형은 낮은 원점수에 좋은 등급이 산출되었기 때문이다.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 A형 등급이 B형 등급보다 2개 등급 정도 차이로 상승하였다면, 7월12일(금) 학평부터는 A형으로 응시를 해보도록 하자. A/B유형은 출제 유형이 다르고 영역별 응시생들의 변수에 따라 성적 결과가 달라,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지원 목표 대학에서 A/B유형 선택을 허용하였는지, B형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감안해도 A형이 유리한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능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4등급 대 이후인 수험생이 지원해 볼 만한 대학은 A/B유형 선택을 허용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 여부도 결정해야
또한 6월 모평 성적에 비춰 정시모집 목표 대학이 ‘2+1 수능 반영 형태’(국어·수학·영어 중 2과목+탐구 반영)면 여기에 맞춰 집중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수능시험일까지 얼마 안 남은 현 시점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수능 공부를 해야 전략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능 최저학력 충족 여부를 판단하여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논술고사를 준비해야 할 수험생은 6월 모평 성적으로 최소 2개 영역에서 인문계는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3.5등급 이내인 자이다.
안연근 EBS 전속교사, 잠실여고 교사
[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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